노인학

남자가 70을 넘어 90까지 하여야 할 일

설악산곰 2023. 10. 29. 03:29

나이 70을 넘어 90까지, 물론 세수(歲數) 나이 차이는 있겟지마는 누가 더 나이 많은것인가? 별 문제 되질 않는다. 여행? 세상 여행은 젊어서 빨리 많은 곳을 보면 볼수록 내 삶에 도움이 되겟지마는 하늘나라 여행 구태여 서두룰 이유는 하나도 없다. 고생고생하며 쌓아놓은 공덕을 싫컷 누리다가 천천히 아주 천천히 여유있게 웃으면서 떠나도 누가 뭐라하지 않는다. 저승의 천당이 이승의 지옥보다 못하다고 한다면 기왕에 사는 여생(餘生), 조금 더 여유있게 살다가 가는 것이 옳다. 친구들아! 우리 아래 로드맵을 기억하면서 살자! 힘 내자~ 파이팅!!

1. 화장실 입구에서부터 지퍼를 열지마라.....급하다 세월이 유수(流水)와같다 말하지만 아무리 급해도 화장실 입구에서부터 지퍼를 내리며 들어가거나 지퍼를 올리며 화장실 문(門)을 나오는 일은 하지 말아야한다. 부지런함과 서두룸이 구분 되어야 할 나이이다.

2. 아가씨나 아줌마들이 할아버지! 라고 부를 때, 기분 나뻐하지 마라.....포기(抛棄)할 것은 포기하여야한다. 젊음 만큼 황혼도 멋있다는걸 알아야된다. 한가지 근사한 것은 남자는 나이들어도 멋있다는 말을 들을수 있다는 점이다.

3. 허리띠 구멍을 늘지지마라.....70이후에 허리띠 구멍을 늘리는 사람은 자살을 앞둔 사람과같다. 지금의 몸무게를 무덤까지 가져갈 각오를 건강관리를 해야한다. 건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4. 얼굴에 미소(微笑) 주름살 만들기.....이제 링컨의 말대로 얼굴에 책임을 져야할 나이를 지났다. 다행한 것은 70대 이후의 남자는 얼굴보다 인품(人品)과 미소(微笑)로 매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5. 마누라 면박(面駁)주는 버릇 고치기.....서서히 가장(家長)으로서의 권력(權力)?을 양보(讓步)해야될 시기이다. 자녀들 앞에서나 친구들 앞에서 아내를 경시(輕視)하는 태도를 버려라. 눈치보며 살고싶지 않다면 ‘정권은 바뀌기 마련이고 독재는 반드시 무너진다’는 사실을 잊지마라

6. 고전(古典) 읽어라..... 혹, 이미 옛날에 읽었다고 하더라도 고전을 다시 읽어야한다. 부담이되면 헌 책방을 뒤져 삼중당 문고판을 널리 활용하고 값싸고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도록 국판의 반쪽 책이라도 사서 읽어라. 나의 생활 지침이 거기에있다.

7. 옛 친구 찾아보기..... 이런 저런 이유로 인연이 끊어진 친구라도 옛 친구를 찾아 우정을 다시 지킬 나이이다. 돈(도움)되는 동창들만 찾아 다니지 말고 돈(도움) 안되는 친구도 찾아 보아라. 그 동안 다시 못 올 쌓인 세월이 얼마인가?

8. 허풍(虛風)과 욕심(慾心)을 버려라..... 철이 들거나 좋은 사람 되기엔 시간이 너무 얼마 남아있지 않다. 친구와의 사소한 약속을 중히 여기고 가족에게 친구에게 허풍(虛風)떠는 버릇을 고쳐야한다. 버릴 것을 버리지 않으면 홀로 외롭게 되기 마련이다.

9. 멋드러진 외식(外食)으로 가족의 환심(歡心)을 사라..... 돈 얼마 안 들여도 환심을 살 수 있는 마지막 나이이다. 팔십을 넘어 자녀들의 환심을 사려면 차를 사주거나 집을 사주어야 아이들이 좋아 할 터인데 그럴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실망하지마라. 능력에 맞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 늙었다 자책(自責)하지말고 찾아보면 나에게도 멋지게 환심(歡心) 사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 설악산곰의 참고사항.

나이를 먹는다는건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름의 따라 그냥 무의미하게 먹는건 아니다. 나이를 먹는다는건 지난 시간만큼의 생각의 깊이와 흐르는 세월만큼의 여유가 있어야한다. 그저 단순이 세월따라 먹는건 아니다. 나이를먹는 다는건.. 씨를 뿌리고 열매를 맺고 수확때가 되면 익어가는 곡식처럼 그렇게 익는다고도 표현했다. 곡식이 익기까지는 그 만큼의 시간도 흘렀겠지만 곡식이 익기까지는 그 만큼의 고통도 있었을 것이다. 익는다는건 배려와 여유와 깨달음이 함께 있어야하는 것이다. 그러한것이 없다면 설익은 것이되고 꽉차지 않은 쭉정이가 되어 불쏘시개로 쓰이는 신세가 될 것이다. 사람도 그저 나이만 먹는다고 어른은 아니다. 쭉정이도 있다.

한계령필례 약수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