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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구름도 흘러가고... 강물도 흘러가고... 바람도 흘러갑니다 본문

좋은글

구름도 흘러가고... 강물도 흘러가고... 바람도 흘러갑니다

설악산곰 2024. 5. 8. 02:04

구름도 흘러가고... 강물도 흘러가고... 바람도 흘러갑니다. 생각도 흘러가고... 마음도 흘러가고... 시간도 흘러갑니다. 좋은 하루도, 나쁜 하루도 흘러가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흐르지 않고 멈춰 있다면 물처럼, 삶도 썩고 말 텐데...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요. 아픈일도... 힘든일도... 슬픈일도 흘러가니 얼마나 감사한가요! 세월 흐르는 것은 아쉽지만 새로운 것으로 채울수있으니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그래요 어차피, 지나간 일일랑 잊혀지고 지워지고 멀어져 갑니다.

그걸 두고 인생이라하고 세월이라하고 회자정리(會者定離)라고 하나요? 어쩌지요 해질녁 강가에 서서 노을이 너무 고와서 낙조인줄 몰랐습니다. 속 상하지 않나요. 이제 조금은 인생이 뭔지 알 만하니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같아요. 그러니 사랑하세요 많이 많이 사랑하세요. 언젠가 우리는 보고 싶어도, 듣고 싶어도, 말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시간이 오겟죠. 어느날 갑자기 모든 것을 못하는 날 후회(後悔)하지 않기 위하여...(좋은글)

이은상 시인이 쓴 가곡 '사랑'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탈대로 다 타시오 타다 말진 부대(부디) 마소 타고 다시 타서 재 될 법은 하거니와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쓰일 곳이 없느니다" 사랑은, '다 타서 재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내가 재가 될지라도, 나로 말미암아 상대가 밝게 빛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족한 것, 그게 바로 사랑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