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곰의하루
104세 김형석 교수님의 기도문... 그리고, 좋은글 본문
104세 김형석 교수님의 기도문... 그리고, 좋은글. 내 세월 다하는 날 슬픔 없이 가게 하여 주소서! 초대 없이 온 이 세상 정(情)주고 받으며 더불어 살다가 귀천(歸天)의 그 날은 모두 다 버리고 빈 손과 빈 마음으로 떠나기를 약속하고 왔나니 내 시간 멈추거든 그림자 사라지듯 그렇게 가게 하여 주소서! 한 세상 한 세월 사랑하고 즐겁고 괴로웠던 생애(生涯)였나니 이 세상 모든 인연(因緣)들과 맺어 온 그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追憶)들이 허락 없이 떠나는 그 날의 외로움으로 슬프게 지워지지 않게 하여 주소서!
다만 어제 밤 잠자리에 들 듯 그렇게 가고 보내는 이별(離別)이 되게 하여 주소서! 아울러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이 슬픔과 외로움을 잊고 이 세상의 삶을 더욱 알고 깨달아 굳건히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갖게 하여 주소서! 아름다운 이 세상 마지막 소망을 아름답게 이루고 아름답게 떠나가게 하여 주소서!
(좋은글)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말라! 당신이 아무리 용기 있는 사람이어도 당신보다 파워있는 사람에게 자존심 상하는 말을 들으면 속으로 삭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 뒤에서 누군가에게 불평을 털어놓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을 뒤에서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뒤에서 한 말도 돌고 돌아 당사자의 귀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말은 그냥 돌아다니지 않고 돌고 돌면서 부풀어 올라 크게 변질 된다.무서운 것은 말이 크게 부풀어 오르기 때문이다. 당신의 불평을 들어주며 그건 말도 안 돼 "어떻게 그런일이 ..." 하며 그 사람이 당신 말을 듣는 동안에는 "절대 다른 데 옮기지 않을게" 라고 했을지라도 언제든 마음이 바뀌어 제삼의 인물에게" 이 말을 전하지 않기로 했는데 너만 알고 있어." 라는 말까지 덧붙여서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비밀을 지킬 수 없다. 그리고 언제든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킬 수 없다. 양심 때문에 약속을 깰 때는 자기 합리화를 위해 말을 보탠다. 그래서 남의 말을 옮기는 사람들은 으레 "그 사람 뒷말이 많아서 못쓰겠어" 라는 토까지 단다. 그러니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이라면 뒤에서도 하지 말라! 뒤에서 한 말일수록 크게 부풀어올라 나를 공격하는 무기가 되어 되돌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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