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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12월 사랑의 편지 본문

좋은글

12월 사랑의 편지

설악산곰 2023. 12. 16. 00:42

12월 사랑의 편지.  하루를 ....한 달을 ... 또 일 년을 살아오면서 과연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인연의 고리로 이어진 지인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쏟아부었는지 한 번쯤 뒤돌아 보게 하는 12월입니다​. 살아가면서 늘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닌 게 우리네 삶의 여정 아니던가요. 그럴지라도 슬기롭게 잘 극복하였는지 혹여나 상대방의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상처는 주지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하루하루 고운 날들에 대한 감사와 인연의 고리에 열정을 다해 사랑으로 뜨겁게 달구고 봄날의 따스함과 생동감 넘치는 날들에 대한 희망과 여름날의 작열하던 태양 아래 수고로움 마다않는 계절에 대한 감사를.가을엔 여름내 성숙시켜온 황금들녘의 풍요로움과 가을 햇살에 영글어진 과실들의 풍성함과 가을의 끝자락 서운함의 풍경들을 하얀 눈꽃으로 펼쳐 보이는 드넓은 겨울의 포용력에 감사함을 담은​ 사랑의 포근한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엔 주위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리고 인연을 맺고 살아가는 지인들에게 사랑 듬뿍 담은 마음의 편지를 감싸 안을 수 있는 커다란 가슴으로 사랑의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한 해... 열정을 다해 달려온 계절과 나의 인연들, 그리고 사랑하는 이여~ 최선을 다해 살아온 시간들 참으로 감사했노라고...

(따뜻한 인연(因緣)) 처음 만남은 하늘이 만들어 주는 인연이고, 그 다음부터는 인간이 만들어가는 인연이라 하지요. 만남과 관계가 잘 조화된 사람의 인생은 아름답습니다. 만남에 대한 책임은 하늘에 있고, 관계에 대한 책임은 사람에게 있습니다. 좋은 관계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서로 노력하고 애쓰면서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해야 결과적으로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오늘도 당신을 믿습니다. 많이 넘어지는 사람만이 쉽게 일어나는 법을 배웁니다. 살다보면, 지금보다 더 많이 넘어질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축 처진 어깨로 앉아 있지 마세요. 일어나세요! 넘어진 자리가 끝이 아닙니다. 오늘도 힘차게 시작합시다! 파이팅!

        12월의 기도                                                                               양애희

축복의 하이얀 그리움 따라 훨훨 날아서

꼭 만나고 싶은 사람 모두 만나

아름다운 이름으로 기억하는 가슴 오려붙인

12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문 시간들 사이로 깊은 침묵이 어른거리는

어둠 지나 길게 흐르는 아픔 여의고

한 그루 맑은 인연 빗어대는,

빛이 나는 12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심장 깊이 동여맨 나뭇잎 바스락바스락,

온몸이 아파올 때

푸른 약속 흔들며 바람을 덮는,

따뜻한 12월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오색 불빛 찬란한 거리, 그 어딘가,

주름진 달빛 사이로 허기진 외로움 달래는

영혼 살포시 안아주는,

그런 12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문 강가, 뉘 오실까

깊은 물소리만 허망한 심장에 출렁거릴 때

가슴 빈터에 흠뻑 적셔줄 꽃씨 하나 오롯이,

진하게 품는 12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억의 창문마다 뒹구는

허공의 손끝 삐걱이는 낡은 커텐 걷어

세상 칸칸에 행복이 흩날리고

찬란한 춤사위가 벌어지는, 반짝반짝

별모양의 12월이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