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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썩은 나무로는 조각할 수 없다....朽木不可雕也(후목불가조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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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나무로는 조각할 수 없다....朽木不可雕也(후목불가조야)

설악산곰 2023. 12. 27. 04:55

썩은 나무로는 조각할 수 없다....朽木不可雕也(후목불가조야)....‘朽木不可雕也(후목불가조야)’ 공자보다 36세 어린 제자 재여(宰予)가 낮잠을 잤다. 공자가 호되게 꾸짖었다. “썩은 나무로는 조각할 수 없고, 흙이 삭은 담장은 흙손질할 수 없으니 내 너를 꾸짖을 필요도 없겠구나.”

(또) 말하기를 “나는 본래 다른 사람에 대하여 그 사람의 말을 듣고 그 행동을 믿곤 했었는데 이제부터는 말을 듣고서도 행동을 꼭 확인해야겠다. 너로 인해 내가 바뀌게 되었다.” 온화한 분으로 여겼던 공자가 무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혹독한 꾸중이다. 젊은이의 게으름은 멀쩡한 사람을 썩은 나무나 삭은 흙처럼 망가뜨리기 때문에 이토록 호되게 꾸짖은 것이다.

혹자는 ‘그래도 그렇지, 꾸짖음이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 끝에 중간에 ‘자왈(子曰)’ 즉 ‘공자가 말하기를’로 다시 시작하는 두 번째 단락은 같은 날 재여에게 한 말이 아니라, 다른 때 다른 상황에서 한 말로 보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낮잠 좀 잤다고 공자가 그토록 심하게 꾸짖었을 리 없다면서 원문이 ‘주침(晝寢:낮잠)’이 아니라, ‘화침(畵寢:화려한 침실)’일 것이라며 재여의 사치스러운 생활 태도를 꾸짖은 것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요즈음 우리 젊은이들은 “낮잠을 자고 싶어서 잤겠어요?”라고 항변할 만큼 많이 힘들다. 공자님,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있는 그대로 하늘은 그저 있는 그대로입니다. 햇빛은 있는 그대로입니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입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완벽합니다. 완벽함을 볼 수 없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것을 보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어떤 수준에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이 본래 지니고 있는 놀라운 아름다움이 보입니다. (데이비드 호킨스의 ‘데이비드 호킨스의 지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