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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유레카(Eureka)와 염화시중(拈華示衆) 본문

좋은글

유레카(Eureka)와 염화시중(拈華示衆)

설악산곰 2024. 2. 20. 02:01

유레카(Eureka)와 염화시중(拈華示衆).  아르키메데스는‘유레카(Eureka)’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유레카는 뜻밖의 발견을 했을 때 외치는 감탄사입니다. 꽉 막힌 문제가 어느 순간에 풀렸을 때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아르키메데스는 순금과 같은 무게인 물체를 물에 넣어 순금이 밀어내는 물의 양과 다른 물체가 밀어내는 물의 양을 비교하여 순금인지 합금인지를 알아내었다고 합니다. 생각이 깊은 사람은 목욕탕에서도 새로운 발견을 하는 것 같습니다.

부처님은‘염화시중(拈華示衆)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부처님이 영산회에서 연꽃 한 송이를 대중에게 보이자 마하가섭만이 그 뜻을 깨닫고 미소 지으므로 그에게 불교의 진리를 주었다고 하는 데서 유래합니다.

유레카는 아니지만 살면서 기분 좋은 일이 더러 있습니다. 약속시간에 조금 늦을 것 같았는데 상대방이 늦을 것 같다고 문자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먼저 급하게 해야 할 일을 처리하고, 여유 있게 약속시간에 나갈 수 있습니다. 염화시중은 아니지만 ‘찌찌뽕’이 있습니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것을 뜻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우리의 삶에 유레카와 염화시중이 있다면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 미워하지 않고 용서와 사랑과믿음으로 살면서 서로 이를 이해하고 확인 한다면, 우리의 삶은 언제나 유레카(Eureka)나염화시중(拈華示衆)의 큰 기쁨으로 가득할 것입니다.(조재형 신부님 강론중에서)

           커피 한 잔                                                                     이해인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 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 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