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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흐르는 물같이 살라 하네 본문

좋은글

흐르는 물같이 살라 하네

설악산곰 2024. 3. 3. 03:30

오늘의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노자는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겸손하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흐르는 물처럼 살라."하며 그 물에서 진리를 배우라고 하였습니다.

첫째, 물은 유연합니다. 물은 네모진 그릇에 담으면 네모진모양이 되고 세모진 그릇에 담으면 세모진 모양이 됩니다. 이처럼 물은 어느 상황에서나 본질을 변치 않으면서 순응합니다.

둘째, 물은 무서운 힘을 갖고 있습니다. 물은 평상시에는 골이 진 곳을 따라 흐르며 벼이삭을 키우고 목마른 사슴의 갈증을 위로합니다. 그러나 물이 한번 용트림하면.. 바위를 부수고 산을 넘어뜨립니다.

셋째, 물은 낮은 곳으로 흐릅니다. 그것은 벼가 고개를 숙이는 것처럼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것입니다. 사람으로서 누가 이처럼 낮은 곳에 있고 싶어 하겠습니까 만, 물이 마침내 도달하는 곳은 드넓은 바다입니다

물의 교훈 중의 남은 한가지는 이처럼 자기의 명성이 자기의 진실보다
더 빛나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명성은 숨겨진 생명을 가진 나무처럼 자란다. 명성은 강물과 같아서 가볍고 속이 빈 것은 뜨게 하며 무겁고 실한 것은 가라 앉힌다. 나의 마음에서 찬양에 대한 고약한 욕망을 몰아내라. 결백하게 살게 해달라. 아니면 이름없이 죽든가.

오~! 거짓없는 명성을 주소서, 아니면 아무것도 내리지 마소서. 삶을 보존하려는 이는 욕심을 적게 하고, 몸을 보호하려는 이는 명예를 피해야 한다. 욕심을 없애기는 쉬우나 명예를 없애기는 어렵다. 자기의 이성이 자기의 진실보다 더 빛나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다.(타고르)

받은 용서를 기억하라! 가끔은 ‘나는 그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삶의 여정 안에서 크든 작든 알게 모르게 많은 잘못과 허물을 안고 살아왔고, 또 앞으로의 여정 안에서도 끊임없는 자비와 용서를 입어야 할 연약함을 지녔습니다. 결국 우리 자신이 용서가 필요한 죄인임을 인정한다면 타인을 용서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세상을 창조하신분께 그리고 누군가에게 우리는 여러 번 용서를 받았고, 또 용서를 청했던, 자신을 기억한다면 남을 용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니, 내가 누구를 용서한다는 것보다 알게 모르게 잘못한 것에 대해 오히려 용서를 청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나는 잘한다고 했는데도 상대방에게는 결정적인 상처가 될 때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내가 잘한다고 생각한 것도 하느님 앞에서는 부끄러움일 수 있습니다.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만 피조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창조주의 끊임없는 자비가 필요합니다. 어떠한 상황이나 처지에서든지 앙갚음하고자 하는 유혹으로부터 유롭기를 희망합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용서하는 길입니다. 용서는 우리의 마음에 평화를 주고 베품과 사랑은 우리에게 행복을 안겨줍니다. (반영억 신부님 강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