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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인생 일장춘몽(人生 一場春夢) 본문

노인학

인생 일장춘몽(人生 一場春夢)

설악산곰 2024. 4. 10. 01:35

인생 일장춘몽(人生 一場春夢한 주먹 밖에 안되는 손으로 그대 무엇을 쥐려 하는가...한자 밖에 안되는 가슴에 무엇을 품으려 하는가...길지도 않는 인생 속에서, 많지도 않는 시간 속에서 그대 무엇에 허덕 이는가...일장춘몽! 공수래 공수거에 우리네 덧없는 인생을 비유했던가 오는 세월을 막을 수 있는가? 가는 세월을 잡을 수 있는가? 원통의 눈물을 거두소서... 통곡의 애한을 버리소서...녹는 애간장이 있거덜랑, 흐르는 강물에 던져 버리고, 타는 목마름이 있거덜랑 한잔 술로 씻어 버리세...

화무십일홍이라 피는 꽃이 이쁘다 한들, 십일을 가지 못하고 지는 꽃이 슬프다 한들, 내 마음보다 더 할소냐? 오시는 자 욕심없이 오시고, 가시는 자 미련없이 가소서... 우리네 인생 ! 참으로 허망하고 부질없어라그러나 오늘도 숨을 쉬고 있기에... 씨앗든 망태기 짊어지고, 산으로 들로 씨를 뿌려야 하지 않겠소...고즈넉히 들려오는 풍경 소리에 잠들지 않는 상념은 소리없이 깊어만 가네...어차피 人生一場春夢인 것을...

황혼의 사춘기 .... 노년에도 바람은 분다. 누가 70대를 꺼저가는 등불이라 했나? 바람 앞에 등불처럼 때로는 위태로운 나이지만 살아온 날 만큼 꿈도 많았고 만난 사람 만큼 그리움도 많은데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약해지는 가슴이지만 아직도 해 지는 저녁무렵이면 가슴에선 바람이 분다.

이제는 날 무딘 칼처럼 어느 가슴하나 벨 수 없지만 바람소리 요란한 들판에서면 알 수 없는 마음들이 날카로운 갈퀴를 세우고 어디론가 용감히 달려 가기도한다. 세상 모든 그리움이 저 혼자이고 마주하고 살아도 외로움이 많던 시간들이 때로는 별 헤는 밤에 울려 퍼지는 첼로 소리처럼 눈물 겹지만 붙잡지 않아도 떠날 수 있고 기다리지 않아도 다가 갈 수 있다. 누가 눈물겨운 저녁노을 이라했나 ?아직도 사랑 앞에서면 북소리처럼 둥~둥 울리는 가슴인데 ....(좋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