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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고(故) 이태석 신부의 삶... 사랑과 나눔의 사랑 본문

좋은글

고(故) 이태석 신부의 삶... 사랑과 나눔의 사랑

설악산곰 2024. 5. 18. 04:11

보통 갓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신 분들을 보면 스마트폰에 온통 손주 사진입니다. 부모보다 더 좋아합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봅니다. 어떤 분들은 조부모는 아기에 대한 책임이 적어서 그렇다고 말합니다. 그도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젊은 부모들은 아기들이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조부모들은 이미 자녀를 키워본 경력이 있습니다. 교육이나 성장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더 사랑스러운 것일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유튜브에서 보면 낡아 버려진 오토바이 등을 재분해하여 새것처럼 만드는 과정을 올린 동영상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버려진 낡은 오토바이를 반갑고 귀히 다룹니다. 왜냐하면 자기 능력을 과시할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는 잔인한 이야기가 될지 몰라도 사랑과 능력은 비례한다고 봅니다. 능력이 있어야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무한한 능력이 있으시기 때문에 사람을 무한 사랑할 수 있으신 것이기도 합니다.

아이를 키워본 경험자이신 조부모가 손주들을 무한으로 귀여워 할 수 있고 충분한 기능을 가진 사람이낡아서 버린 오토바이를 보물처럼 여기며새것처럼 수리하여 능력을 뽐내듯, 참경험과 참능력이 있어야 우리는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나에게 능력 자체이신 분이 함께 계시며 능력을 주고 계신다고 믿는다면 그 은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불쌍해 보이고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인들은 베품에 쑥스럼이나 어색함이 없이 쉽고 자연스럽게 사랑하고 나누고 베풀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에겐 사랑의 능력이 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참 신앙인은 더 큰 믿음과 더 큰 사랑과 나눔의 실천으로 삶에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전삼용 신부님 강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