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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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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설악산곰 2024. 8. 11. 01:43

에이! 재미없으면 누가 봅니까? 무조건 재미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루할 틈이 없게 해야 합니다. 감동적이어야 한다고, 얼어 죽을! 여운이 있어야 한다고, 얼어 죽을! 난타 공연, 각설이 품바 공연, 니가 거기서 왜 나와? 이런 공연을 넣으면, 관객들은 신이 나서, 덩실덩실 춤을 추게 될 것입니다.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보면, 전국노래자랑은 성공한 것입니다. 그래서 ‘재미“를 행사의 모토로 설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흥이 많은 민족입니다. K팝이 세계를 들었다 놨다 합니다. 한일 가왕전, 미스터 로또, 미스터 트롯, 트롯 투, 황금 장미단, 미국에서 전국노래자랑, 프랑스에서 전국노래자랑, 일본에서 전국노래자랑도, 못할 것도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시청료로 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전국노래자랑은 시청률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되찾으려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시간 제한 시간은 호응도에 때라, 신축적으로 조정해야 합니다.

조용필 공연이라면, 30분 늘려 1시간30분으로. 사회자는 제한이 없어야 합니다. 조혜련 김수찬 김제동은 어떻습니까? 박애리 파핀 현준을 한 세트로, 김성주 붐을 한 세트로? 전속 계약이 되어 있다면, 파기하거나 임대하면 됩니다. 그리고 사회자는 새바람을 넣기 위해, 6개월마다 바꾸어야 합니다. 사회자, 사회자는 코미디언이 아닙니다. 남희석이 눈꼬리 주름살로 웃길 필요는 없습니다. 듣기만 하고, 맞장구로 추임새를 넣어주면 됩니다. 김신영을 다시 부른다면? 미련 때문입니다. 편성마술, 성대모사, 복화술, 파핀댄스, 태권도 등을 넣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나, 싸이의 말춤은 어떻습니까? 몇 달이 한 번씩이면 됩니다. 그러면 청중들은 열광할 것입니다.

공연 순서... 영탁, 손태진, 애녹, 강혜연, 신유, 황민호, 김유하, 변예서,임서원, 마이진, 전유진, 김다현, 린, 가수들은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 진성의 보릿고개가 재미있습니까? 조항조의 고맙소가 재미있습니까? 안국환의 타타타가 재미있습니까? 김용임의 부초 같은 인생이 재미있습니까? 박성온의 엄마 꽃이 재미있습니까? 김성환의 약장수 창가가 재미있습니까? 초빙 가수 박상철 배일호 김성환 등은 얼마를 더 우려먹어야 합니까? 이곳은 어디 무명 가수 등용문입니까? 이곳은 어디 노인들 소일거리 하는 곳입니까?

지겹습니다. 함량 부족한 가수들이, 영양가 없는 방송을 만듭니다. 시상식 상품 에어컨, 냉장고, TV, 안마기 등 고가 위주로 년 말 결선에는 승용차1대 상품은 무대에 전시합니다. 이것은 ‘소중한 시청료’의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유감(遺憾)... 우승자 앵콜 노래는 중간에서 끊지 마세요. 아니면 생략하던가! 연주자 의상이 격에 맞지 않습니다. 정장 차림 아니면 통일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전국노래자랑은 국민의 방송KBS를 선도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전국노래자랑을 사랑하는 죄로, 안타까운 마음에서 한 오지랖입니다.

언제까지나 옛날 타령입니까? 일요일의 남자 송해, 낙원극장 옆 서민들이 다니던 이발소를 지나면 돼지국밥집이 나온다. 2시쯤인가, 식당에 들어서다 송 선생과 눈이 마주쳤다. 그래서 목례(目禮)를 하고 옆자리에 앉았다. 선생은 창밖을 보고 있었는데 서러움이 스쳐 지나갔다. 단신 월남해서 북에 있는 가족이 어른거렸을 것이다. 송 해는, 1927년생으로 본명은 송복희, 황해도 재령군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바다를 건너왔다고 해서, 바다 해(海) 자를 넣어 ’송 해‘라고 이름 지었다.

1988년부터, KBS전국노래자랑에서 일요일의 남자로 활약했다. 이 대회를 출연해서 이름을 알린 가수는, 임영웅, 장민호, 영 탁, 이찬원, 김희제, 정동원. 개그맨 이용식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송 선생과 술자리'라 할 정도로 대단한 주당이었다. 자신은 소주5잔이 주량이라고 하지만, 실은5병이다.

이런 일도 있었다. 송 해 선생이 술을 진탕 마시고, 아가씨와 호텔에 간다는 것이 그만, 자기 집으로 갔다. 마중 나온 아내에게, 어이! 아줌마! 방 하나 주이소! 술집 아가씨는 눈치가 빨라, 송 선생님이 너무 취하셔서, 제가 모시고 왔습니다. 아내는 그 아가씨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늦게 잠이 들었다. 술이 깬 선생은, 낯선 여자가 아내 방에 있는 것을 보고 기겁해서, "어! 저 여자 누구야?" 영숙이도 몰라요? 친척 조카잖아요. 이상은 KBS만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글, 영국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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