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곰의하루
조약돌처럼 둥굴게 둥굴게...... 본문
방휼지세(蚌鷸之勢) 도요새가 조개를 쪼아 먹으려고 부리를 넣는 순간 조개가 껍데기를 닫고 놓지 아니한다는 뜻으로, 대립하는 두 세력이 잔뜩 버티고 맞서 겨루면서 조금도 양보하 지 아니하는 형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어울림, 천년을 사는 산 속 나무는 바람이 부는 쪽에는 가지가 없습니다. 나무는 바람에 맞서면 부러진다 는 걸 압니다. 바람부는 데로 가지 를 뻗어야 오래 산다는 걸 다 알고는 있습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평지에 튀어나온 돌은 발길에걷어 차이게 되어 있습니다. 인생을 마치 모난 돌처럼 살면 아파서 누웠을 때 주변에 친구가 없습니다. 조약돌처럼 서로 부딪혀도 아프지 않게 살아 가는 사람이 되어야 겠지요.
그래서 함께라는 말이 생겼나 봅니다. 함께라는 말은 참다정하고 소중한 말입니다. 우리는 늘 누군가와 함께하면 행복해 집니다. 인생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울림’입니다. (글, 방초)
조약돌 (故) 박상규
꽃잎이 한잎 두잎 바람에 떨어지고
짝 잃은 기러기는 슬피 울며 어디가나
이슬이 눈물처럼 꽃잎에 맺혀있고
모르는 사람들은 제갈 길로 가는구나
여름가고 가을이 유리창에 물들고
가을날에 사랑이 눈물에 어리네
내 마음은 조약돌 비바람에 시달려도
둥글게 살아가리 아무도 모르게
여름가고 가을이 유리창에 물들고
가을날에 사랑이 눈물에 어리네
내 마음은 조약돌 비바람에 시달려도
둥글게 살아가리 아무도 모르게
세월은 가고, 사랑도 간다. 눈물도 가고, 기쁨도 간다. 버스도 가고, 전철도 가며 좀 더 머물 줄 알았던 눈부신 시절은 붙잡을 틈도 없이 어느새 가버리고 없다. (김재진의 ‘바람에게도 고맙다’중에서)
백설의 설악 그리고 양지와 음지의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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