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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노년(老年)의 아름다운 삶 본문

노인학

노년(老年)의 아름다운 삶

설악산곰 2024. 9. 5. 00:29

노년(老年)의 아름다운 삶 ... 우리는 살아오다 어느 날 문득 노년을 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머리카락은 희끗 희끗 반백이 되어 있고, 몸은 생각같이 움직여지지 않고 영원히 함께 있을 것 같던 아이들은 하나 둘 품을 떠나고 백년을 맹세 했던 부부는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어쩔 수 없이 늙어가는 서로를 바라보며 노년을 보내게 된다.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세월! 이젠 아름다운 황혼을 위해 지금 해야 할 일들을 실천하자. 움직일 수 있는 한,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의지 하는 건 절대 금물이다. 자신의 노년은 그 어느 누구도 대신해 주지 않는다.

자신의 것은 스스로 개발하고 스스로 챙겨라. 당신이 진정으로 후회 없는 노년을 보내고 싶거든, 반드시 한두 가지의 취미생활을 가져라. 산이 좋으면 산에 올라 세상을 한번 호령해 보고, 물이 좋으면 강가 앉아 낚시를 해라. 운동이 좋으면 어느 운동이든 땀이 나도록 하고, 책을 좋아하면 열심히 책을 읽고 글을 써라. 인터넷을 좋아하면 정보의 바다를 즐겁게 헤엄쳐라. 좋아하는 취미 때문에 식사 한 끼 정도는 걸러도 좋을 만큼 집중력을 가지고 즐겨라. 그 길이 당신의 쓸쓸한 노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중요한 비결이다.

자식들에게 너무 기대하지 마라. 자식에게서 받은 상처나 배신감은 쉽게 치유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식들은그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따로 있다. 도를 넘지 않는 적당한 관심과 적당한 기대가 당신의 노년을 평안과 행복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악처가 효자보다 낫다"는 옛말은 참고 할만하니 식어가는 부부간의 사랑을 되찾아 뜨겁게 하라. 그리고 이 나이는 사랑보다 겹겹이 쌓여 진묵은 정으로 서로의 등을 씻어주며 사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도 자식들을 가까이 두고 친척들을 멀리 하지 말고....진정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함께할 벗이 있다면 당신의 노년은 화판에 그려진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울 것이다. (노준원 님 ‘황혼길 노후생활’중에서 옮김)

노년의 삶은 하나의 기적이다.... 많은 역경을 잘도 견디어내고 오늘 까지 살아있음이 기적이다.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삶을 즐기며 일 할 수 있다는 것은 역시 기적이다.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풍요로운 노년의 삶은 더욱 큰 기적이다. 넓은 마음으로 모두 용서하고 싶고 사랑의 참 의미를 조금은 알 수 있는 나이가 되도록 살아있음은 기적이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좋은 점을 보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밝은 면을 볼 수 있으니 기적이다. 마음에 들지 않은 일이 있어도 모르는 척 넘어가는 여유를 가질 수 있고, 없는 것에 마음 쓰기보다는 있는 것에 감사할 수 있으니 얼마나 큰 기적인가?

원망하고 미워하기보다는 사랑하고, 도와주고, 배려하고, 싶은 마음으로 살수있음도 기적이다. 의심하기보다는 믿어주고 받은 것보다는 주는 기쁨을 누리는 노년은 멋지다. 계절의 찬란한 변화를 경의의 눈으로 즐기며 놀라운 기쁨으로 마음에 담을 수 있음도 기적이다. 노년의 고독을 아름답게 승화하며 간결하고 소박한 생활에도 불평 없이 감사할 수 있음도 하나의 기적이다. 노년의 삶이 자녀들과 사회에 부담주지 않고 독립적으로 당당히 살 수 있음도 기적이다. 절제와 사랑과 감사로 노후 준비를 철저히 마련한 노년의 삶은 매일 매일 기적이 일어나는 행복하고 멋진 세상이다. 삶의 아름다움을 마음 껏 즐기며 하나님이 부르시는 날까지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행복하고 멋진 노년의 삶을 누리는 것은기적이며 은혜의 특별한 선물이다. (하산 님의 ‘좋은 글 중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