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곰의하루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상 본문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세월의 흐름을 알 수가 있고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면서 우리의 삶을 뒤돌아 볼 수도 있지요. 우리의 육체와 또 우리네 정신 건강까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존재하기에 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는 게 아닌지요. 이렇게 좋은 환경 속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것은 우리의 마음 때문입니다. 우리네 마음이란 참 오묘하여서 빈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이 한 없이 아름답고 또 따뜻하지요. 정말 살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이거든요. 마음 가득히 욕심으로 미움으로 또 시기와 질투심으로 가득 채우고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험하고 삭막하여 우리를힘들고 지치게 할 뿐이지요.(인제, 하늘내린 님의 ‘좋은생각중에서’)
높은 산에 올라 아래를 보라... 그대의 삶이 힘들고 그대 마음이 흔들릴 때 조용히 높은 산에 올라 끝없이 펼쳐진 세상을 보라! 드넓게 탁트인 세상이 한 눈에 들어오고 옹기종기 모여사는 인간세상이 천지간에 조화를 이뤄 아름답고 평화롭지 않은가! 내가 가진 것이 아무리 많고 부유한들 하늘 아래 한낱 점인 것을.... 많다 적다 가리지 말고 주어진 재물에 감사하며 서로 나누며 살 일이다. 감정적 사고보다 이성적 사고로 자아성찰을 통한 행동으로나 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따뜻한 정으로 사랑을 나누는 상생의 삶이 아름다운 삶이며 모두가 행복해지는 삶이리라. (아름다운 동행 중에서 )
수레바퀴 웅덩이에 붕어.... 중국 전국시대 송나라의 사상가 장자(莊子)가 생활이 궁핍해지자 위나라 군주 감하후(위문후)를 찾아가 경제적인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감하후는 '얼마 후 봉토에서 수확물이 올라오면 금 삼백을 빌려주겠소'라고 했습니다.
당장 생활이 급한 처지의 장자가 굳은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어제 길을 가는데 누가 다급한 목소리로 저를 부르기에 주위를 살펴보니 수레바퀴가 지나가 움푹 팬 자리에 빗물이 고여서 생긴 아주 작은 웅덩이에 붕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 붕어가 자기 신세가 다급하니 물 한 바가지만 떠 달라고 통사정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안쓰러워 붕어에게 며칠만 기다리면 내가 강물을 끌어다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붕어가 크게 화를 내며 지금 목을 축일 물 한 되만 있으면 되는데 나중에 많은 물이 무슨 소용이냐면서 차라리 나를 건어물 전에서 찾으라고 소리쳤습니다.
학철부어(涸轍鮒魚) 수레바퀴 자국에 괸 물 안에 놓인 붕어라는 뜻으로 매우 곤궁한 처지에 다다른 사람을 뜻합니다. 너무 힘들고 괴롭고 당장 쓰러질 것 같은 사람에게, 때로는 큰 도움보다는 나의 작은 미소가, 나의 작은 손길이, 나의 작은 마음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사철나무 님의 ‘좋은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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