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대부 호암 이병철의 운(運), 둔(鈍), 근(根).

사람이 성공하려면 세 가지 요체가 있는데, 운(運), 둔(鈍),근(根), 이 바로 그것이다. 요즘 시대에는 가진 능력 하나만으로 성공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다. 그래서 성공하려면 첫째는 운(運)을 잘 타고 나야 한다. 즉, 때(好運)를 잘 만나야 하고 그 다음은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는 말이다. 성공의 핵심은 운(運)과 사람(人)이다!

본인에게 좋은 시기가 올 때는 뭘 해도 안 되는 게 없고 누굴 만나도  다 내 편이라 일이 술술 풀린다. 반대로 운(運)이 안 좋거나, 때가 안 맞을시기에는 아무리 완벽하게 일을 꾸며놓아도 희한하게 성사되는 법이 없다! 운이 없어 시기가 안 맞는 것이다. 그래서 운(運)을 놓치지 않고 운(運)을 잘 타고 나가려면 운(運)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가 잡아야 한다.

그 다음 둘째는 일종의 둔(鈍)한 맛(우직함)이 있어야 한다. 즉, 누가 뭐라해도 흔들리지 않는 마인드(굳은 신념)를 지녀야 한다.

그 다음 셋째가 운이 트일 때까지 버티어내는 뿌리(根)나 끈질김이 꼭 있어야 한다. 근(根:마음이 변하지 않고 버티는 끈기)과 둔(鈍: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우둔함)이 따르지 않거나 본인이 가지고 있지 않을 때에는 아무리 좋은 운(運:기회)이 와도 그것을 잡지 못하고 놓치고 말기 일쑤다. 그러니 운(運)이 없다고, 혹 운이 안 온다고 한탄하지 말고 본인의 둔(鈍)과 근(根)을 갖고 때를 기다리다 보면 반드시 좋은 운(運)을 만나게 되어있다! (이병철의 ‘호암어록’ 중에서 발췌)

설악산곰, 정말로 운(運)없이 한국전쟁중 부모를 잃었다. 아니다, 운(運)이 좋아 인자하시고 현명하셨던 할머니의 사랑으로 자랐다. 그러나 필운(必運)이 부족하면 모든게 부족할뿐이였다. 그나마 지금의 설악산곰이 존재할수있슴은 할머니의 사랑을 모태로 사랑하는 나의 여자친구, 아이들, 그리고 일가친족, 친구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살아있다. 남은 세월에도 둔(鈍), 근(根)의 소중함을 한시(一時)도 잊어서는 아니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