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곰의하루
나이 들어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본문
나이 들어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꽃 같은 인품의 향기를 지니고 넉넉한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늙어가더라도 지난 세월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언제나 청춘의 봄날 같은 의욕을 갖고 활기가 넘치는 인생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우러난 욕심 모두 몰아내고 언제나 스스로 평온한 마음 지니며 지난 세월을 모두 즐겁게 안아 자기 인생을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진 것, 주위에 모두 나누어 아낌없이 베푼 너그러운 마음이 기쁨의 웃음으로 남게 하며 그 웃음소리가 영원의 소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어나는 주름살 인생의 경륜으로 삼고 자신이 살아오면서 남긴 징표로 고이 접어 감사한 마음, 아름다운 마음으로 큰 기쁨 속에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이란 결국 혼자서 가는 길 살아온 날들의 경륜이 쌓인 그 무게 노여워도 아무것도 지니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렇게 마음의 부자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스러운 마음으로 다시 돌아가 마음의 호수 하나 가슴에 만들어 놓고 언제나 행복한 마음으로 근심 없는 시간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우리들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면 좋겠습니다. (좋은글)
시간의 얼굴 이해인
나이 들수록 시간은 두려움이 무게로 다가서지만 이제 그와는 못할 말이 없다. 슬픔도, 기쁨도, 사랑도, 미움도 그에겐 늘 담담한 목소리로 말할 수 있다. 어느 날, 시간이 내게 보낸 한 장의 속달 엽서를 읽는다. 나를 그냥 보내 놓고 후회한다면 그건 네 탓이야, 알았지? 나를 사랑하지 않은 하루는 짠맛 잃은 소금과 같다니까...알았지? 내가 게으를 때, 시간은 종종 성을 내며 행복의 문을 잠거 버린다.
번번이 용서를 청하는 부끄러운 나와 화해한 뒤, 살며시 손을 잡아 주는 시간의 흰 손은 따스하고 부드럽다. 내가 깨어 있을 때만 시간은 내게 와서 빛나는 소금이 된다. 염전(鹽田)에서 차례의 수련을 끝내고 이제는 환히 웃는 하얀 결정체, 내가 깨어 있을 때만 그는 내게 와서 꼭 필요한 소금이 된다.
한 마리의 자벌레처럼 나는 매일 시간을 재며 걷지만 시간은 오히려 넉넉한 눈길로 나를 기다릴 줄 아네. 내가 모르는 사이에도 곱게 피었다 지는 한 송이 보랏빛 붓꽃처럼 자연 스럽게 왔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조용한 시간이여~ 시간은 날마다 지혜를 쏟아 내는 이야기책.
그러나 책장을 넘겨야만 읽을 수 있지 살아 있는 동안 읽을 게 너무 많아 나는 행복하다. 살아 갈수록 시간에겐 고마운 게 무척 많다. 시간이 내게 와서 말을 거네. 슬픔 중에도 마음을 비우면 맑은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미래는 불확실해도 죽음만은 확실한 것이니 잘 준비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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