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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도덕을 굳게지키며 예를 숭상하며 살자!....지도거덕의인유예(志道據德依仁游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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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을 굳게지키며 예를 숭상하며 살자!....지도거덕의인유예(志道據德依仁游藝)

설악산곰 2024. 4. 16. 01:31

도덕을 굳게지키며 예를 숭상하며 살자!....지도거덕의인유예(志道據德依仁游藝)   “인륜 본연의 바른 길에 뜻을 두고(志於道), 그런 도를 행하여 얻은 덕을 굳게 지키며(據於德), 사욕을 떠나 인을 생활화하고(依於仁), 예(禮:매너), 악(樂:음악), 사(射:활쏘기-스포츠), 어(御:말 부리기-운전), 서(書:글쓰기-키보드 활용), 수(數:수학-컴퓨터 조작) 등 생활에 필요한 각종 기능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듯이 익혀야(游於藝) 한다”는 뜻이다.

공자는 형이상학적인 도, 덕, 인과 함께 형이하학적 실질기능인 매너, 음악, 스포츠, 운전, 컴퓨터 조작 등도 중시하여 이론과 실천, 이상과 현실의 조화를 추구한 것이다. 도, 덕, 인은 인공지능(AI)과 관계없이 인류 스스로 닦아야 할 ‘사람 몫’의 덕목이므로 AI에게 맡길 수도 없고 맡기지도 않는다. 그러나, 요즘 세대 ‘유어예(遊於藝)’ 즉 ‘각종 예·기능을 놀듯이 자유자재로 다루는 일’은 갈수록 AI에게 맡기는 추세이다. 행복일까, 불행일까? 자식이 말한다. “어머님! 제가 다 해드릴 테니 어머님은 그저 편히 앉아 계세요!” 과연 효도일까. 그 어머님은 행복할까.

오미상무회언 (吾未嘗無誨焉 배움을 청하는 사람 가르치지 않은 적 없다) 공자는 “스스로 찾아와 배움을 청하는 사람을 가르치지 않은 적이 없다”고 자부했다. 단 한 가지, “한 묶음 이상의 육포를 폐백(幣帛)으로 바치는 예를 다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폐백’은 주로 ‘혼례 때 신부가 구고(舅姑:시아버지, 시어머니)로 받들어 모시겠다는 다짐의 예를 올리기 위해 준비하는 특별 음식’을 말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어떤 예이든 예를 갖출 때 준비하는 예물을 통칭하여 폐백이라고 한다.

공자는 학생을 받아들여 가르치되, ‘스스로 찾아와야’ 하고 ‘최소한의 예물을 바쳐야 한다’는 조건을 엄격히 지키게 했다. 사람은 누구라도 선을 향하고자 하는 본성을 타고났으므로 잘 가르쳐서 착한 본성을 드러나게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교육에 임했지만, “학생이 스스로 예를 갖춰 찾아와서 배워야지 스승이 가서 가르치는 법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한 것이다. 배움에 대한 갈증이 없으면 교육 효과도 없다는 생각과 함께 예를 갖추는 것 자체가 배움의 시작이라는 것이 공자의 뜻인 것이다.

학생은 배우려 하지 않는데 교사가 오히려 학생을 향해 “공부하시지요!”라고 애타게 비는 ‘과잉 교육’은 효과가 반감할 수밖에 없다. ‘학생 중심’ 교육과 함께 ‘선생님의 권위’도 깊이 헤아려야 할 때이다.(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의료개혁? 현대판 의사(醫師)들의 반란? 요즈음 전공의 의료 거부 사태를 보면서 시골영감 뭐가뭔지 잘 이해할 수 없다. 의사들의 밥그릇 싸움인가? 국민 생명을 위한 대(大) 개혁인가? 하루빨리 타협이 이루어지기를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