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곰의하루
봄 바람난 년들 본문
봄 바람난 년들. 보소! 자네도 들었는가? 기어이 아랫말 매화년이 바람이 났다네. 고추당초 보다 매운 겨울살이를 잘 견딘다 싶더만 남녁에서 온 수상한 바람넘이 귓가에 속삭댕께 안 넘어갈 재주가 있당가? 아이고~ 말도 마소! 어디 매화년 뿐이것소 봄에 피는 꽃년들은 모조리 궁딩이를 들썩 대는디 아랫말은 난리가 났당께요
키만 삐쩡큰 목련부터 대그빡 피도 안마른 제비꽃 년들 까정 난리도 아녀라 워매 워매 ~ 쩌그 진달래 년 주딩이 좀 보소? 삘겋게 루즈까정 칠했네 워째야 쓰까이~ 참말로 수상한 시절이여 여그 저그 온 천지가 난리도 아니구만 그려 ~ 워쩔 수 없제 잡는다고 되것어 말린다고 되것어 암만 고것이 자연의 순리라고 안혀라 보소
시방 이라고 있을 때가 아니랑게 바람난 꽃년들밴질밴질 한 낮짝 이라도 귀경하라 믄 우리도 싸게 나가 보드라고...(시인: 권나현 )
기적으로 사는 삶 .... 인생을 사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아무 기적도 없는 것처럼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일이 기적처럼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늘을 날고 물 위를 걷는 기적을 이루고 싶어 안달하며 무리를 합니다. 땅위를 걷는 것쯤은 당연한 일 인줄 알고 말입니다. 그러나 몸이 불편해서 누워있는 사람이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었일까요?
혼자서 일어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웃으며 이야기하고 산책하는 아주 사소한 일이 아닐까요? 다만 그런 사소한 일상이 기적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는 뒤늦은 후회가 되기 싶습니다. 기적을 이루려고 물위를 걸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걷기만 해도 기적입니다. 그냥 숨쉬는 것도 기적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오늘 하루 살아있음이 기적입니다.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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