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곰의하루
부처님이 이야기하는 일곱 종류의 아내? 본문
부처님이 이야기하는 일곱 종류의 아내?
첫째 (남편을 죽이는 아내) 더러운 마음을 가지고 남편을 아끼지 않고 업신여기며, 퉁명과 짜증으로 남편을 무시하는 아내. 이런 아내가 주도권을 쥐고 남편 약점을 찾아내, 입만 열면 비난하고 헐뜯으면 남편은 후환이 두려워 아무 말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 참고 산다. 결국 아내가 정절도 모르며 휘두르는 칼날 아래 스트레스가 쌓여 남편은 기쁨 없는 최악의 삶을 산다.
둘째 (도둑과 같은 아내) 남편이 자존심 버리고 세상 사람들에게 굽실거리며 고생해서 돈을 벌어다 주면 관리를 잘해서 살림을 늘려야 하는데 죽어라 벌어다 줘도 쌓이는 재산은 하나도 없고 살림만 점점 축내는 아내는 남편의 등골을 파먹고 사는 아내다.
셋째 (주인 같은 아내) 자신의 미모만 믿거나 자녀를 볼모 삼아 남편을 종처럼 부려 먹는 아내다. 게을러서 일하기는 싫어하고 말이 거칠어 남편을 머슴 부리듯 부리는 아내는 세상 어떤 폭군보다 무섭다.
넷째 (어머니 같은 아내) 남자들에게 어머니는 그리움의 대상이다. 남자는 무조건적이고 헌신적인 어머니 사랑을 그리워 한다. 남편 대하기를 그저 아이 하나 더 키운다 생각하고 의견이 충돌할 때 자녀에게 져주듯 남편에게 져주는 아내는 남편을 즐겁게 한다.
다섯째 (누이동생 같은 아내) 여동생이 오빠한테 애교와 응석을 부리듯 남편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아내. 언제나 귀여움으로 자기를 가꾸고 그 멋을 남편이 한껏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아내다.
여섯째 (친구 같은 아내) 친구는 부담이 없는 사이다. 남편이 세상이라는 전쟁터에서 싸움을 마치고 지친 몸과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면 편안한 친구 맞이하듯 남편을 맞이하는 아내. 남편이 무슨 말을 해도 비난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여 주는 친구 같은 아내는 100년을 함께해도 좋을 아내다.
일곱째 (종 같은 아내다) 현시대에는 걸맞지 않은 아내상(像)이지만 부처님은 최고의 아내로 종 같은 아내를 꼽았다. 남편이 필요한 것을 말하기도 전에 미리 알아서 챙겨주고 한걸음 더 나아가 남편 친구를 대할 때도 정성이 묻어나며 늘 깨끗한 마음으로 집안을 정리하는 아내. 남편에게 성난 얼굴을 보이지 않으며집안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주위 사람들까지잘 돌보는 아내. ('옥야경'에서)
글쎄? 구태여 아내를 무엇과 무엇에 비유하는 것이..... 이런 아내도 있고 저런 아내도 있다. 부부 상호간 상대하기 나름. 부부 일심동체(一心同體)라 좋은 남편, 좋은 아내는 만들어 가는 것. 동행의 결과물 일 것이다.
선악(善惡)의 경계선, 길을 가노라면 산을 넘고 물을 건너며 바람 불고 비 뿌리는 험한 들을 만나지 않을 수 없는 것같이 영원의 순례자인 우리는 온갖 선악적 경계선을 넘어야 하는데 그 경계선에 매달려 끌려가는 죄수 같지는 않게 되어야 합니다. (김일엽의 ‘청춘을 불사르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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