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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불교에서의 선(善)과 악(惡)의 구분 본문

불경

불교에서의 선(善)과 악(惡)의 구분

설악산곰 2024. 5. 15. 03:38

기독교에서는 선과 악의 경계를 영원히 하나가 될 수 없는 평행선으로 표현하지만 불교에서는 선과 악의 구분이 없다. 다시 말해서 선만을 위해 살아가지도 말고 악을 위해 살아 가지도 않는 중용(中庸)을 지키라고 가르친다. 어쩌면 지나치지도 말고 적당히 살라는 의미가 될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은 선을 위해 살다가도 악을 향해 가고 있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악을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보이나 속을 들여다 보면 선을 향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는 것을 ... 사람과 사람이 만나 진심으로 대화를 나누다 보면 느끼게 된다.

전쟁같은 삶을 살다보면 내 것인줄만 알았던 내 것이 아니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나와는 상관 없을거라 생각했던 세상의 짐이 내 어깨를 짓누를 때가 있다는 것을 살다보면 알게 된다.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과 때로는 억지 웃음을 지으며함께 밥을 먹어야 할때도 있을 것이고 울고 싶은데 울 수 없는 순간을 견뎌야 하는 날도 있을 것이다. 외줄타는 곡예사처럼 때론 앞만 보고 가는 인간이 되어도 보고 때로는 가재처럼 옆으로 걷는 시간도 가져도 보고 때로는 뒤로 걷다가 넘어지고 앞으로 고꾸라지기도 하고 옆으로 주저 않기도 한다.

어쩌면 인생 이라는 것은 강물과 같아서 뒤로 갈수도 흐르는 것을 막을 수도없는 자연의 법칙인지도 모른다.그런 삶이 지구별에 여행온 참된 여행자가 사는 삶이 아닐까? 생파향기 같이 아린 삶이 인생 아닐까? 어떤 날은 수채화처럼 번지기도 흐려지기도 하다가 또 어떤 날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 유화의 삶이 인생 아닐까? 그도 아니면 폭풍 같은 소나기가 퍼부어 세상을 물로 튀겨 내듯이 씻어내는 것이 인생 아닐까?

가장 명확한 사실은 그 어떤 삶이든 항상 달콤하고 부드러운 쉬폰 케익 같은 인생은 없다는 것을....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믈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 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가라! 불교의 경전에 나오는 말처럼 아무리 힘들어도 가야하는 것이 인생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피하지 말고 당당히 헤치고 가야한다. 내가 선택한 유일 진실한 삶이니까. 힘들고 또 지치면 때로는 이태백을 생각하며 걸어 가야한다. 어쩌면 인생은 사는 날까지 숨은 그림 찾는 일인지도 모른다. 아무리 힘들어도 피하지 말고 당당히 헤쳐나가야 한다. 내가 선택한 내 인생, 포기하고 싶어도 내 인생이니까. 최선을 다하여 살아야한다. (글, 김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