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설악산곰의하루

스승의 날의 의미, 유래 그리고 부처님 오신날에 업장소멸 본문

좋은글

스승의 날의 의미, 유래 그리고 부처님 오신날에 업장소멸

설악산곰 2024. 5. 15. 10:33

“참된 스승은 제자를 통해 다시 배운다. 고전의 가르침을 통해 제자와 스승은 함께 자란다.”<다산> 늘 제자를 통해, 고전을 통해, 일상의 크고 작은 일들을 통해, 겸손히 배우는 자가 참 스승임을 깨닫습니다. 눈만 열리면 온통 삶의 스승들로 가득한 세상입니다. 배움의 기쁨을 능가할 수 있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이런 참스승의 자세는 삶의 자세이기도 합니다. “옛것을 익혀 새것을 새것을 알게 되니 스승은 할 만하다.”<논어>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온고지신(溫故知新), 옛것에서 새것을 깨달아 알아가는 일에 힘쓰는 이가 또한 참된 스승입니다. 오늘은 세종대왕(1397.5.15.-1450.3.30)의 627째 탄일이자 스승의 날입니다. 민족의 위대한 스승인 세종대왕 탄일을 스승의 날로 정한 것입니다. (이수철 신부님 강론중에서)

(업장 소멸하는 법) 나보다 잘난 사람 보면 질투심이 올라 온다거나, 나보다 못난 사람 보면 나 잘났다는 우월감이 올라올 때 이게 바로 업장이구나하고 얼른 지켜볼 수 있어야 합니다. 열등감이든 우월감이든 잘 지켜보고 그래도 안 되면 그 마음에 대고 염불하고 그래도 안 되면딱 버티고 앉아 마음 다해 독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그 마음 지켜보고 잘 닦아내는 일이 업장소멸하는 일입니다. 업장소멸 업장소멸 말로만 백날 해야 내 안에서 경계따라 문득문득 올라오는 이 생생한 생활 속의 업장을 닦아내지 않으면 절에 백날 다녀도 별 소득이 없어요.

매일 매일 마음 닦고 정진하다보면 자신 스스로는 느끼지 못 할지라도 내 안에서는 업장이란 놈이 얼마나 닦아지고 있는 건지 모른단 말입니다. 가만히 올라오는 마음 지켜보세요. 경계에 닦쳐 마음이 얼마나 여여해지고 있는가? 하고 말입니다. 생생하게 순간순간 경계따라 올라오는 마음을 잘 관리하고 잘 닦아내어 휘둘리지 않을 수 있고 여여할 수 있어야 살아있는 생활 속의 수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친구 잘 되는 꼴 못 보는 마음인가, 친구 잘 될 때 진정으로 함께 기뻐해 주고 격려해 주는 마음인가, 또 사람들 만날 때, 혹은 나보다 못난 사람 만날 때 나 잘난 마음, 상대를 깔보는 마음으로 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 잘난 사람은 공부 절대 못합니다. 물론 나 못난데 집착하는 사람도 공부 잘 한다고 할 수는 없어요. 그렇더라도 나 잘난 마음을 가지지 말고, 나 못 난줄 아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설령 남 잘 되는 꼴 보고 속이 좀 메스껍더라도 자꾸 기뻐해주고 격려해 주는 마음 연습을 해야 하고, 못난 사람 만나더라도 절대 부처님으로 공경하는 마음을 연습해야 합니다.

그렇게 연습하다 보면 마음이 중심을 딱 잡게 됩니다. 마음이 잘나고 못난 경계를 허물게 되요. 그래야 여여해지고, 내 안에 있는 잘 나고 못난 업장이 소멸될 수 있는 겁니다. 일단 남들 보고좋고 싫은 마음이 일어날 때는 무조건 하고 깜짝 놀라지켜볼 수 있어야 됩니다. 그게 그런 마음 닦는, 업장 소멸하는 첫 번째 길이예요. 보지도 못하는데 닦는 일은 얼마나 먼 길이겠어요. 그러나 일단 알아차릴 수 있다면 반 이상은 벌써 끝났다고 볼 수도 있어요. 그러니 알아 차리면서 난 아 직도 이것밖에 안돼 하고 그걸 가지고 또다시 분별할 필요는 없습니다.

딱 알아 차렸으면 그 놈이 어디서 왔나(생) 어떻게 머물다가(주) 어떻게 변하고(이) 또 어떻게 소멸되는가(멸)를 물셀 틈 없이 지켜보세요.지켜 봄이 깊어지면 그냥 녹아 없어지고 소멸됩니다. 그런데도 안 된다 싶으면 그 마음을 관하면서 염불하시고, 또 모자라고 석연치 않은 찌꺼기 마음이 남아 있다면 딱 버티고 앉아 마음을 다해 독경을 하면 그 어떤 업장이라도 분명 소멸시키고 녹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생활 속의 정진이예요.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생활수행자인 것입니다. 경계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경계 앞에서 당당해지고, 떳떳하게 마주하여 정진으로 닦아내시기 바랍니다.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