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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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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공양(供養)은 한 겨울 깊은 연못 건널 때, 엷은 얼음을 밟듯이 조심조심 (如臨深淵 如履薄氷 여림심연 여리박빙) 우리가 자주 인용하는 ‘신체발부 수지부모’ 운운하는 말은『효경』의 한 구절로서 해당 문장은 다음과 같다. “털, 살갗까지 신체의 모든 것은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므로(身體髮膚 受之父母 신체발부 수지부모) 손상하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고, 몸가짐을 바르게 하여 도를 행하고 후세까지 이름을 날림으로써 부모를 드러내는 것이 효의 끝맺음이다(立身行道 揚名於後世 以顯父母 孝之終也 입신행도 양명어후세 이현부모 효지종야).공자의 제자 증자는 임종에 제자들에게 온전한 자신의 신체를 내보이며, 『시경』의 한 구절을 인용하여 “몸을 훼상할까 봐, 전전긍긍(戰戰兢兢)하기를 깊은 못에 다다른 듯이, 엷은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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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시(詩)...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이다. 우리들은 지금 이렇게 이 자리에 앉아 있지만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다. 늘 변하고 있는 것이다. 날마다 똑같은 사람일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남을 판단할 수 없고 심판할 수가 없다. 우리가 누군가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 판단을 한다는 것은 한 달 전이나 두 달 전 또는 며칠 전의 낡은 자로써 현재의 그 사람을 재려고 하는 것과 같다. 그 사람의 내부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비난은 늘 잘못된 것이기 일쑤이다. 우리가 어떤 판단을 내렸을 때 그는 이미 딴사람이 되어 있을 수 있다. 말로 비난하는 버릇을 버려야 우리 안에서 사랑의 능력이 자란다. 이 사랑의 능력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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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여한가(餘恨歌).... 어머니의 한(恨)맺친 노래, 옛 어머니들의 시집살이 자식 거두기 질박한 삶을 노래한 글입니다! 한국 여인들의 결혼 후 시집살이에서 생기는 한(恨)을 이야기한 순박한 글입니다. 열여덟살꽃다울제 숙명처럼혼인하여 두세살씩터울두고 일곱남매기르느라 철지나고해가는줄 모르는채살았구나 봄여름에누에치고 목화따서길쌈하고 콩을갈아두부쑤고 메주띄워장담그고 땡감따서곶감치고 배추절여김장하고 호박고지무말랭이 넉넉하게말려두고 어포육포유밀등과 과일주에조청까지 정갈하게갈무리해 다락높이간직하네 찹쌀쪄서술담그어노릇하게익어지면 용수박아제일먼저 제주부터봉해두고 시아버님반주꺼리 맑은술로떠낸다음 청수붓고휘휘저어 막걸리로걸러내서 들일하는일꾼네들 새참으로내보내고 나머지는시루걸고 소주내려묻어두네피난나온권속들이 스무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