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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사랑의 님이시여! 본문

좋은글

사랑의 님이시여!

설악산곰 2024. 7. 12. 05:04

사랑의 님이시여! 나무가 자신의 그늘에서 쉴 수 없듯이 우리 각자의 인생 또한 자신이 만들어 놓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없더이다. 그러할진대, 어리석은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명예와 재물, 자신의 지식과 학력, 자신의 재능과 역할, 자신의 배우자와 자식에 대해서 즐거움과 권위를 누리려 하나이다. 자신의 것을 지키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자신의 것을 이웃들과 공유하려는 사람은 자신의 영역에 오래 머무를 수 있나이다.

자연은 거짓이 없이 언제나 있는 그대로 정직하나이다. 분명 사람의 인생 또한 자연의 이치 속에 속에 포함되어 있을진대… 그러하오니 님이시여, 우리는 서로에게 그늘이 되어야 하나이다. 남편은 아내의 그늘이 되어야 하고 아내는 남편의 안식처가 되어야 하나이다. 우리모두는 이웃들과 서로의 그늘이 되어야 하나이다. 님의 그늘을 찾아오는 사람을 내치지 마시고 님 또한 타인의 그늘을 향해서 겸손되이 발걸음을 옮겨놓아야 하나이다.

그래서 님이시여! 부디 어떤 관계 속에서도 율법이나 합리성보다 용서와 자비를 앞세우소서. 그렇게 한 세상 사시다보면 님의 그늘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낭낭할 것이나이다. 그렇게 한 세월 지내시다보면 님의 영혼의 푸르고 맑은 그날은 더욱 넓고 짙어질 것이나이다. 님이시여! 서로에게 그늘이 되어주는 것이 사랑이요 행복인 것이나이다. 늘 참된 사랑으로 크게 행복하소서. (최영배 비오 신부: '들꽃처럼 살으리라' 중에서)

흘러만 가는 강물 같은 세월.... 흘러만 가는 강물 같은 세월에 나이가 들어간다 뒤돌아보면 아쉬움만 남고 앞을 바라보면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인생을 알만 하고 인생을 느낄만하고 인생을 바라볼 수 있을만하니 이마엔 주름이 깊이 새겨져 있다 한 조각 한 조각 모자이크 한 듯한 삶 어떻게 맞추나 걱정하다 세월만 보내고 완성되어가는 맛 느낄만하니 세월은 너무도 빠르게 흐른다 일찍 철이 들었더라면 일찍 깨달았더라면 좀 더 성숙한 삶을 살았을 텐데... 아쉽고 안타깝지만 남은 세월이 있기에 아직은 맞추어야 할 삶이라 모자이크를 마지막 까지 멋지게 완성시켜야겠다! (용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