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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광복절 본문

좋은글

광복절

설악산곰 2024. 8. 15. 04:06

광복절.  올해 80살이된 사람들을 해방동이라고 1945년생들입니다. 하기사 80년이나 지났는데 해방이 뭔지~ 자유가 뭔지도 모르는 젊은이들이 더 많은 시대라서 아무리 얘기를 해줘도 우이독경(牛耳讀經)이지요. 광복절(光復節)이란 뜻이 "빛을 회복했다"라는 말인데 요즘 사람들이 이해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우리가 외국으로 놀러가는 것을 관광(觀光)이라고 하지요, 말 그대로 "빛을 보러간다"는 말이지만 여기서 말하는 빛이란 "그 나라의 문화"를 보러가는 것을 관광이라고 합니다. 무료한 시간에 우리세대들이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면 농경시대~산업사회~디지털시대~정보화시대를 거쳐서 지금은 AI시대까지 살아왔으니 짧은 인생이라곤 말 할 수 없습니다.

요즘의 나라 안밖의 사정을 보면 금방이라도 전쟁이 날 것 같은 살얼음판을 연상케 합니다. 평소에 아뱀이 "평생에 전쟁을 한번도 안겪고 사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라는 말을 자주 하셨지요. 아버지 시대엔 2번이나 겪었으니 얼마나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겁니까. 요즘 애들은 태어나보니 자가용 있고 핸드폰, 티비, 먹거리는 지천이니, 걸어 다니는 것도 모르고, 더더구나 배고픔이란 단어만 알 뿐, 도대체가 아쉬움과 부족함이 없는 세월을 살고 있으니 머릿속은 온통 "맛있는 거, 먹고~즐겁게 노는 거~"외에는 다른 생각을 할 필요가 없는 시대를 살고 있으니 행복한 애들이지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역사는 반복되는 습성을 가지고 있고 풍선도 임계점에 도달하면 터지게 마련이지요. 손에 쥔 것은 별로 없어도 누구나 노인이 되면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지요. 무료한 오후에 커피 한잔을 손에 들고 다시금 우리들에게 광복이란 단어가 마지막 세대이기를 바라며 염천(炎天)에 무료함을 달랩니다 (위정 葦靜 류우천)

우리가 세월을 이끌고 가자! 한번 흘러가면 다시 오지 않을 덧없는세월에 마음까지 따라 가지말자. 세월은 언제나 우리의 삶에 무거운 짐만 싫고 오지 않았던가. 무거운짐... 빨리 벗어 버리려 애쓰지말자. 세월은 우리 곁은 떠나갈 때도 그 무게를 짊어지고 가지 않던가. 무엇을 얻고 잃었는가를 궂이 뒤 새김 할 필요는 없다.

이룬 것도 없이 나이 한 살 늘어났다고 책망하지 말자. 욕심은 끝없는 갈망일 뿐 만족이란, 없다는 것을 알지 않는가? 남을 도울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살자. 한 톨의 쌀이 모아지면 한 말이 되고 한 말이 모아지면 가마니가 필요하듯... 우린 마음만 가지면 언제나 무거운 짐도 벗어 버릴 수 있다. 나눔을 아는 마음은 가벼운 삶을 걸어 갈수 있다네... 무심하게 흐르는 세월에 마음을 뺏기지 말고 훈훈한 마음으로 세월을 이끌고 가자. (인제 하늘내린 님의 좋은글중에서)

나의 태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