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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약속(約束)! 인간(人間)만이 약속을 하고산다. 그런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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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約束)! 인간(人間)만이 약속을 하고산다. 그런데...

설악산곰 2023. 4. 17. 00:39

숨을 쉬고 사는 수 많은 동물 중 인간만 약속을 하고 산다고 합니다. 사람 다음 지능을 가졌다는 개나 원숭이도 미리 약속 하고 애인을 만나러 가지 않습니다. 人間이 사는데 매우 중요한 두 가지 요소가 있는데 "먹는 것(食)"과 "믿는 것(信)". 먹는 것과 믿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요? 대부분은 식(食)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공자는 신(信)을 앞 세웠습니다. 믿음이 깨어지면 그 사회의 근간이 흔들립니다.

우리는 약속을 지키고 세상을 떠난 한 여가수의 이야기 돌아보면서 믿음의 중요성을 살펴 보겠습니다.

"이 애리수" 라는 가수가 있었습니다. 1928년 단성사에서 '황성옛터'를 처음 불렀습니다. 여러 곡을 히트 시키며 인기를 한 몸에 받은 미모의 가수였습니다. 한참 인기 절정에 있을 때 그녀는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녀가 자취를 감추자 사망설까지 돌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녀에 대한 기억은 世上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 사연 뒤에 숨어있는 내막은 "약속"이라는 두 글자에 있었습니다. 그녀는 배00씨라는 연세대생과 사랑에 빠져서 결혼을 약속 하고 시부모 앞에 섰는데 시댁에서는 가수라는 이유로 결혼을 완강하게 반대하였습니다. 자살소동까지 벌였지만 시댁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마침내 그녀는 시아버지와 굳은 약속을 하고 나서야 결혼을 허락받을 수 있었습니다. 가수라는 사실을 숨기고 향후 가수 활동을 하지 않겠다 는 약속이었습니다. 결혼 생활 2년 후에 그의 시아버지는 소천(所天)하셨습니다. 그 때 남편이 "아버지가 돌아 가셨으니 이제 가수활동을 해도 되지 않겠느냐?"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애리수는 거절했습니다. 돌아가셨지만 "약속은 약속" 평생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98세가 되어서 그녀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고 그 이듬해 99세로 타계하였다.

그녀의 자녀들도 어머니가 가수였다 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사람은 살아있을 때 어떤 감투 썼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정신으로 살았느냐가 더 중요하고 그에 따른 평가가 내려집니다. 人間만이 약속을 하고 삽니다.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때 서로의 불신이 깊어지고 사회는 병이 깊어집니다.

한국 사람의 80%가 타인을 못 믿는다는 앙케이트 조사결과 가 나왔습니다. OECD국가 중 최고의 수치라고 합니다. "내가 어려울 때 의지할 곳이 있는가? 의 물음에 OECD 국가중 한국 사람이 최하위로 조사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많은 책임은 국가의 지도자층과 정치인 들에게 있습니다. 높은 사람이 식언(食言)을 하면 모방(模倣) 심리현상 에 의해서 서민들도 따라서 거짓말을 하면서 죄의식을 느끼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 정치하는 사람들 거짓말을 밥 먹듯하는 인간들. 이제라도 정신차려 한 말에 책임을 지고 약속을 지켰으면 합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출처, 방초님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