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커피 잔(盞)

오래 전 떠났던 제자들이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스승을 찾아와 있었던 이야기 입니다. 제자들은 자신의 성공담을 말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겪고 있는 스트레스를 호소하면서 성공은 했지만 행복하지는 않다"고 불만을 토로하였습니다. 그러자 스승은 일어나 커다란 주전자에 커피를 끓이고, 다양한 커피 잔을 가져 왔습니다. 크리스털잔, 도자기잔 싸구려잔, 종이컵 등 다양한 잔들 이였습니다. 스승은 제자들이 각자 잔을 선택해 직접 커피를 따르라고 말했습니다.

제자들은 멋지고, 비싼 잔을 차지하려고 했습니다. 제자들이 커피잔을 가지고 자리에 앉자 스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커피'가 아닌가? 그런데 '커피잔'에 너무 신경을 쓰면서 사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라." "재산이나 사회적 위치, 등이 '커피잔'이라면 우리의 삶 자체는 '커피'와 같다" 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은 '커피'인데 구태여 '좋은 잔'에 커피를 마시려고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커피 잔'을 무시하고 '커피'를 즐겨라!"

우리도 '성공한 사람'인양 '헛된 무언가'에 매여 살아 가는 것은 아닌지...우리가 원하는 것은 좋은 커피' 인데 굳이 '비싼 커피잔'을 구하려 번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 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커피잔'을 무시하고 '커피 자체의 맛과 향'을 음미하는 하루를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방초님의 블로그 옮김)

순자씨 댁의  화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