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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내 돈을 지켜주오?’...오오에히데끼 씨(氏)의 행복한노후(老後)탐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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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을 지켜주오?’...오오에히데끼 씨(氏)의 행복한노후(老後)탐구

설악산곰 2022. 10. 30. 03:45

지난 2020년 미국에서 출간된 ‘다 쓰고 죽어라(Die with Zero, 빌 퍼킨스, 한국 미발간)’라는 책이 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이런 사람들이 많은데, 돈을 전혀 안 쓰고 계속 모으기만 해서, 결국 죽을 때 가장 돈을 많이 갖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돈을 쌓기만 할 게 아니라 ‘체험’에 쓴다면, 눈을 감을 때 여러 추억들을 곱씹으면서 행복하게 인생을 마칠 수 있다.

여행을 가든, 자녀에게 증여하든, 기부를 하든, 어떤 방법도 좋다. 60대부터는 그때까지 모은 돈을 어떻게 잘 써서 인생을 충실하게 마무리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저축(貯蓄)보다는 감축(減縮), 자산을 줄이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은퇴한 남편은 가사일에 협력하고, 아내는 그런 남편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는 것이 중요하다. 남편이 청소나 세탁을 하는데, 아내 방식과 다르다고 해서 남편에게 불평하거나 잔소리하면 안 된다. 노력하는 남편을 칭찬해 주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한평생 일했는데, 은퇴 후에 노고를 인정받으려는 것이 나쁜가’ 이런 댓글을 모 남성이 하소연한다. 반면 남편은 “부부는 타인이지만 함께 인생을 걸어가는 존재다. 남편 혼자 힘으로 사회생활을 해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전업주부 아내가 가사를 해결하고 자녀도 돌보면서 집안 대소사를 처리했기에 평생직업이 가능했다. 집에서 하는 일 없이 놀면서 밥만 축낸 것이 아니다.”

집안일은 보잘 것 없다고 무시하지 말고 사소한 것부터 찾아서 하라. 예를 들어 화장실 수납장에 여분 휴지가 없다면 채워 넣는다거나, 조미료통이 비어 있으면 보충하고 집안 쓰레기를 모아서 밖에 버리고 다 먹은 그릇은 설거지통에 넣어두는 것 등이다. 이렇게 사소한 집안일을 도와가면 부부 사이가 좋아진다. 한 집에 살면서도 세입자처럼 서로 지나치게 간섭하지 않는 것이 노년 부부가 건강하게 롱런하는 비결이다.(출처, 조선일보)

화암사의 수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