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곰의하루
18세와 81세의 차이 본문
사랑에 빠지는 18세, 욕탕에 빠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다리빼기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 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 멈추는 81세. 사랑에 숨 막히는 18세, 떡 먹다 숨 막히는 81세. 학교 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 당뇨 걱정하는 81세. 아무것도 잘 모르는 18세,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81세. 자기를 찾겟다는 18세, 모두가 찾아 나서는 81세. 크크하하 설악산곰도 머지않아서 ...나의 18세는 무엇이었는가?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내 나이 49살에 하는 생애 첫 해외여행이다. 나는 마치 전투를 치르듯이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었다. 해외여행은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들이 누리는 특별한 호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닥터 지바고', '안나 카레니나', '전쟁과 평화' 등 소설과 영화로만 보던 시베리아 벌판을 내 두 발로 딛고 서서, 내 두 눈으로 보게 되는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조송희의‘ 길 위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깃든다’중에서)
설악산곰 마지막 여행 주문은 눈밭의 시베리아 횡단열차여행 이였었는데 그 놈의 푸틴, 우크라이나전쟁 일으켜서 이제는 꽁자로 가라고 해도 싫다. 닥터 지바고, 전쟁과평화의 낭만, 휴매니티가 사라저 버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다음 생(生)에는 젊어서 꼭 한번 체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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