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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치매(癡呆)는 무서운 병(病)이다. 예방으로 걱정 덜자! 본문

건강

치매(癡呆)는 무서운 병(病)이다. 예방으로 걱정 덜자!

설악산곰 2023. 9. 12. 03:58

치매(癡呆)는 무서운 병(病)이다. 예방으로 걱정 덜자!  올해 1월31일기준 전국 치매환자 수는 93만명으로 65세이상 노인인구(901만명)10명중1명꼴이다. 치매환자 수는 17년마다 두 배씩 증가해 2024년에는 100만, 2039년에는 200만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12년 치매 유병률’ 조사 당시 200만을 예측했던 2041년보다 빠른 증가 수치다. 치매는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질환이다. 2021년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치매 용어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만 보더라도 국민 10명 중 6명은 ‘질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매 용어에 대해 거부감이 든다고 응답했다.

과거에 치매는 나이가 들면 겪게 되는 노화 현상으로 여겼으나 다수 연구를 통해 ‘뇌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한데, 현재 치매 치료는 근본 원인을 해결한다기보다 증상이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에 가깝다. 치매 환자의 기능 중 회복이 가능한 것은 회복시키고, 남아 있는 기능은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환자들이 마지막까지 인간다운 존엄성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다.

치매는 다양한 후천적 원인으로 인해 인지기능장애가 나타나 혼자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영향을 주는 상태를 말한다. 단순히 하나의 질병 이름이 아니라, 특정한 조건에서 나타타는 증상들의 묶음이다. 치매 상태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다. 알츠하이머병은 매우 서서히 발병해 점진적으로 악화되며 증상 발현부터 사망까지 유병 기간은 9~12년이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평균 2배 정도 더 잘 걸린다고 알려졌다.

초기 증상은 기억력 장애다. 노화로 인한 건망증과는 다르다. 건망증은 사건이나 경험의 내용 중 일부를 잘 기억하지 못한다면, 치매 환자는 그러한 경험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익숙한 일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 ‘언어 사용이 어려워진다’, ‘시간과 장소를 혼동한다’, ‘추상적인 사고능력에 문제가 생긴다’, ‘특별한 이유 없이 급격한 감정 변화가 일어난다’ 등이 치매 의심 증상이다. 물론 이것만으로 정상 노화와 치매를 감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60세 이상 고령인 경우, 치매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혈압이나 심장병을 앓고 있는 경우, 두부(頭部) 손상의 병력이 있는 경우에 기억력 장애를 경험한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단이 필요하다.

치매는 간단한 생활 습관으로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중앙치매센터가 추천하는 치매 예방 수칙은 ‘3권(勸), 3금(禁), 3행(行)’이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걷고 생선과 채소를 고루 챙겨 먹으며, 뇌세포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읽고 쓰는 습관이 중요하다. 운동할 때는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장구를 착용하고 절주, 금연해야 한다. 또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정기적으로 측정 받아야 하고 꾸준히 사람들과 만나 소통하는 것도 좋다. 만 60세 이상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치매 선별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자. (출처, 여성동아. 글, 이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