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Today)? ... 오늘이 나에게 남은 세월중 가장 젊은날!

오늘은 남은 생애의 첫 날입니다. 오래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갔을 때 선물의 집에서 조그만 책갈피 하나를 사게 되었는데 그 안에 적혀 있는 글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Today is the first day of the rest of your life" (오늘은 그대의 남은 생애의 첫날입니다)

어찌나 큰 울림을 주었는지… 삶에 희망과 용기, 위로를 주는 멋진 메시지로 다가왔습니다. 평소에 늘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살게하소서!" 하던 기도를 "오늘이 남은 생애의 첫 날임을 기억하게 하소서!"라고 바꾸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이라는 말은 왠지 슬픔을 느끼지만, 첫 날이라는 말에는 설렘과 기쁨을 주는 긍정의 뜻이 담겨 있어 좋습니다. 오늘도 새소리에 잠을 깨면서, 선물로 다가온 첫 시간을 감사하였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새로운 시간, 새로운 기회를 잘 살리도록 노력해야지' 다짐합니다. 해야 할 일을 적당히 미루거나 게으름을 부리고 싶을 적에 나 자신에게 충고합니다.

'한 번 간 시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아요. 정신을 차리고 최선을 다하세요. 성실하고 겸손하게!' 문득 다시 생각나는 말, 나를 움직이게 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말, 삶이 힘들 때 충전 시켜주는 약이 되는 말…

'오늘은 남은 생애의 첫날입니다.' 계속 되새김하다 보니 이런 기도가 절로 나옵니다. '오늘도 싱싱한 희망의 첫 마음으로 남은 생의 첫 날을 살게 하소서. 새로운 감탄과 경이로움을 향해 나의 삶이 깨어 흐르게 하소서.' (이해인, 기다리는 행복 중에서)

그러합니다. 오늘 (Today)은 나의 남은 세월중 제일 젊은날! 어찌 용기와 희망으로 살지 않으리오! 제발 나에게 주위의 험한말 듣지 않도록 해주시고 늘 좋은 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라는 말로 살게 해주소서! 아니, 기원(祈願)이 아니고 그렇게 삽시다. (설악산곰)

나의 발렌더 창  늦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