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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반(反)지성주의(知性主義) ...일부 신부, 목사와 스님들의 위선 본문

나의생각

반(反)지성주의(知性主義) ...일부 신부, 목사와 스님들의 위선

설악산곰 2022. 11. 17. 02:25

자공이 물었다. “군자도 미워하는 것이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의 허물을 떠들고 다니는 자를 미워하고, 아랫사람으로서 윗사람을 헐뜯는 자를 미워하고, 용감하지만 예의염치가 없는 사람을 미워하고, 자기주장은 고집스럽게 주장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말은 듣지 않는 사람을 미워한다.” (子貢曰: “君子亦有惡乎?” 孔子曰: “惡稱人之惡者, 惡居下流訕上者, 惡勇而無禮者, 惡果敢而窒者.”자공왈 군자 역유오호 자왈 유오 오칭인지악자 오거하류이산상자 오용이무례자 오과감이질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자공)야, 너도 미워하는 것이 있느냐?” 자공이 대답하였다. “남의 생각을 표절하여 자신의 지혜로 삼는 것을 미워하고, 불손한 행동을 용기로 여기는 것을 미워하며, 남의 비밀을 들추어내는 짓을 정직하다고 여기는 것을 미워합니다.” (曰: “賜也, 亦有惡乎?” 子貢曰: “惡徼以爲知者, 惡不孫以爲勇者, 惡訐以爲直者. 왈:사야, 역유오호? 자공왈 오격이위지자 오불손이위용자 오간이위직자”) 논어(論語)의 양화편(陽貨編)

목사가 풍년인 시대에 살고 있다. ‘머리 깎았다’고 다 중이 아닌 것처럼 ‘교회 다닌다’고 다 예수를 믿는 것도 아니다. 스님이라고 해서 다 성불한 것이 아닌 것처럼 목사라고 해서 다 예수를 닮은 것도 아니다. 입만 열면 하느님을 말하고 걸핏하면 성경을 들먹이지만, 정작 예수가 어떤 분인지조차 모르는 무당 목사가 도처에서 선지자 노릇하는 위선의 시대를 살고  있다.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personality(개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value(가치)’에 있다. 술·담배 끊었다고 거듭나고 거룩해지는 것이 아니다. 오욕과 칠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인생은 아무도 없다. 내 안의 위선과 가식을 직시해야 한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오직 믿음’, ‘절대 긍정’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부정’에 있다. 자신의 일천한 경험을 보편화하여 그것이 마치 성경의 절대기준 인양 호도하는 것은 흔히 말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뿐이다. 자신의 사고와 안목의 지평을 넓혀서 역사와 자신을 객관화시키려는 노력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왜곡된 신념은 고착되어 끊임없는 오류를 반복 재생산해내고 말 것이다. 소위 목사랍시고 종교지도자를 자처하는 인생들에게 권면하고 싶다. ‘신학’을 하기 전에 반드시 먼저 ‘인간학’에 통달하라. ‘神’을 안다고 주장하기 전에 반드시 먼저 ‘人間의 본성’에 대한 철학적 균형 감각을 갖춰라.

성경은 이성을 ‘마비’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성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신의 계시를 이성의 영역으로 깨달을 수 없다 하더라도 결코 상식의 구조를 파괴해서는 안 된다. 신앙의 힘은 이성과 과학을 초월하는 것이지만, 생활 속의 신앙은 이성과 대화하고 과학과 소통해야만 한다. ‘성경 문자 주의’나 ‘근본주의’의 신앙은 이성을 무력화시키고 무지를 충동질하는 영적 홍위병 노릇에 지나지 않을뿐더러 여전히 ‘Mythos(미토스)기본적인신화체계’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주술적 신앙에 불과하다. 이하생략 (글쓴이:방초)

기독교나 불교나 다 마찬가지, 대부분의 성직자, 교인들은 아니겟지만 때론 성직자라는 허울을쓰고 참 교인이라는 미명(微明)아래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언행(言行)을 보면 정말로 정 떨어진다. 적으나마 우리 최후의 양심인 종교의 영역에서는 신성하고 숭고한 신앙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도대체 어느나라 신부가 국제외교를 하고있는 자기나라 대통령의 공무수행 비행기가 추락하기를 기도하는가? 광인(狂人)은 자기 망상에 헤메이고 있지만 이쯤되면 사회 지도자들의 말도 않되게 돌아버린 이 세상 어떻게 치료해야 옳다는 말인가?  선량한 국민들만 혹세무민(惑世誣民)에 울고 자기망상에 빠져버린 일부 정치인들의 망언에 이제는 망연자실(茫然自失) 아니할 수 없다. 어쩌면 좋으냐?  어쩌란 말인가 할말을 잃어버린다. (설악산곰)

삼착 솔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