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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세종대왕 그릇의 크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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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그릇의 크기

설악산곰 2024. 1. 2. 03:15

세종대왕은 인재 등용의 신이라 불릴 수 있습니다. 세종대왕은 본인의 능력이 출중했을 뿐 아니라, 아예 능력에 맞는 인재 등용을 목적으로 한 집현전까지 설치한 분입니다. 이곳에서는 분야별 전문가가 양성되었습니다. 능력 중의 능력은 인재를 등용하여 자기 사람으로 삼는 능력입니다. 신숙주가 집현전에서 늦게까지 연구하다 잠이 들었을 때 세종대왕이 자기 옷을 벗어 덮어줬다는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세종대왕은 자신을 좋아하는 인재만 등용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왕이 되는 것을 극도로 반대한 인물이 황희정승입니다. 세종의 아버지 태종은 화가 나서 황희정승을 유배시켰습니다. 세종이 왕이 되자 황희정승은 죽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세종은 황희정승의 능력을 보고 그를 등용하고 자기 오른팔처럼 많은 일을 합니다. 너무 일을 시켜서 은퇴도 안 시키고 죽기 직전까지 부립니다. 이것이 세종대왕의 그릇입니다.

사적인 일이 아닌 공적인 목적을 위해서는 나를 미워하는 사람까지 품을 줄 아는 사람이 위대한 인물입니다. 주님의 빛이 모든이에게 똑같이 비추듯 권력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고, 그 사람의 능력과 품성을 평가하여 등용하고 사랑할줄 아는 사람이 큰 그릇의 사람입니다. 당신의 그릇은 얼마만큼이나 큽니까? 용서하고 배려 할 줄 아는 큰 그릇으로 살아갑시다. (전삼용 신부님 강론중에서)

학문(學文)은 배우고 익히면 될 것이나, 연륜(年輪)은 반드시 "밥그릇"을 비워내야 한다. 그러기에 나이는 거저 먹는 것이 아니지요. 노년의 아름다움은 "성속"(成熟)이다. "성숙"은 "깨달음"이요 "깨달음"엔 "지혜"를 만나는 길이다.  손이 커도 베풀 줄 모른다면 미덕의 수치요. 발이 넓어도 머무를 곳 없다면 부덕(不德)의 수치라는 것을 지식(知識)이 "겸손"을 모르면 무식(無識)만 못하고, "높음"이 "낮춤"을 모르면 존경을 받기 어렵다는 것을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로 하여 외로운 것 임을. 사람의 멋이란? 인생의 맛이란? 깨닫지 않고는 느낄수 없는 것. (좋은글)

가는 세월이 아쉬워 달력을 넘기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