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설악산곰의하루

훌륭한 ‘어머니’의 예(例)... 정(情)을 초월한 어머니의 사랑 본문

좋은글

훌륭한 ‘어머니’의 예(例)... 정(情)을 초월한 어머니의 사랑

설악산곰 2024. 1. 10. 05:43

훌륭한 ‘어머니’의 예(例)... 정(情)을 초월한 어머니의 사랑.  조선영조때 대학자 도암(陶菴) 이재(李縡)[本貫 : 牛峯 1680~1746]이야기. ​조선 영조 때의 이름난 학자 이재는 어려서 아버지(李晩昌)를 여의고 홀어머니(閔維重의 딸) 에게서 양육을 받으며 자라났다. ​그가 12세가 되던 해 어머니는 그를 데리고 작은 아버지이자 당대의 정치가인 이만성(李晩成)을 찾아갔다. ​"아버지 없이 자라는 까닭에 이 아이의 앞날이 잘못될까 걱정이 됩니다. 이 아이를 맡아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나 작은 아버지는 괜히 귀한 집 아들에게 매를 들어 안 좋은 일이 생길까봐 거절했으나, 어머니는 끝까지 맡아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하였다. ​결국, 그날 이후로 이재는 작은 아버지의 집에 기거하며 가르침을 받게 되었다. 며칠 뒤 이만성이 형수, 즉 이재의 어머니를 찾아와 무릎을 꿇었다.

"형수님, 용서해 주십시오. 이 일을 어쩌면 좋단 말입니까! 글쎄, 글을 읽으라고 분부하고 나갔다가 돌아와 보니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마당에서 장난을 치고 있지 뭡니까? 그래서 정신을 차리게 해주려고 매를 들었는데, 그게 잘못되어 그 녀석이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끝까지 시동생의 말을 듣고 난 이재의 어머니는 한참동안 눈을 지그시 감았다 뜨더니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 태연하게 대답했다. ​ "괜찮습니다. 어찌 제 자식놈이 미워서 매를 드셨겠습니까! 다 잘되라고 한 일인데 제 명이 짧아 그렇게 된 것이겠지요."

​이만성은 형수의 태도에 깜짝 놀라 일어서다 말고 다시 자리에 앉아 사실을 털어놓았다. ​"형수님, 용서 하십시오. . 실은 모두 거짓입니다. 제가 형수님을 시험한 것이었습니다. 형수님께서 그렇게까지 저를 믿고 아들을 맡겨 주셨으니 이제부터라도 더욱 열심히 가르치겠습니다." ​ 이렇게 엄격한 어머니와 작은 아버지의 훈육을 받고 자란 이재는 20세 되던 해 과거에 급제하고, 문인으로 조선을 대표하는 대학자가 되었다. ​

학부모들의 학교나, 교사에 대한 불신의 심화로 인해 교사가 자살까지 하는 학교 교육에 대한 불신과 자기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 편애로 일관된 생각만으로 자식공부를 시키는 작금의 현실에서 우리 부모님들께서 새겨야할 지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좋은글 방초님의 블로그 옮김)

나는 순(純)한 사람이 좋아요.....순한 사람이 좋아요. 잔정은 많고 말수는 적은 사람 부끄럼에 가끔은 볼이 발개지는 눈매엔 이따금 이슬이 어리고 가만히 한숨을 숨기는 그런 사람이 좋아 오랜만에 만나고도 선뜻 밥값을 계산해 주는 그런 사람이 좋아 (안윤자의 시집 ‘무명 시인에게’ 에 실린 시〈정이 가는 사람중에서) 순한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손해를 봐도 티 안내고 배려하고 또 배려하는 사람은 누구나 좋아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리고 순한 사람일수록 사실은 스스로 상처받는 일이 많습니다. 혹여나 스스로 상처받을까 살펴보며 염려하고 벗이 되어주는 사람이 진짜 친구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나의 고교시절 여자 클라스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