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설악산곰의하루

사랑! 영혼(靈魂)의 향기(香氣)에 취하라 본문

좋은글

사랑! 영혼(靈魂)의 향기(香氣)에 취하라

설악산곰 2024. 2. 24. 05:50

     영혼(靈魂)의 향기(香氣)로 사랑하여라                                             장시하

그대여 영혼의 향기로 사랑한 적 있는가 사랑하면 할수록 영혼의 향기가 그윽해 짐을 느껴 본 적 있는가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영혼의 향기가 다름을 느껴 본 적 있는가 영혼의 향기가 말하는 소리에 귀 기울려 본 적 있는가 그대 가슴에 난 영혼의 귀로 소리를 들어보라 그대 가슴에 난 영혼의 코로 향기를 맡아보라 영원히 시들지 않고 마르지 않는 영혼의 향기를 육체의 향기로 나눈 사랑 그 육신의 옷 벗으면 끝나지만 머리로 나눈 사랑 언젠가는 희미하게 지워지지만 가슴으로 나눈 사랑 영원히 시들지 않고 마르지 않음을 아는가

어떤 사람 살며 한 번도 영혼의 소리 못 듣고 어떤 사람 살며 한 번도 영혼의 향기 못 맡고 세상 옷을 훌훌 벗어버리지만....그대여 영혼의 향기로 사랑하여라 영원히 시들지 않고 영원히 마르지 않는 가슴으로 사랑 하여라 세상 끝 넘어가도 변치 않는 영혼의 향기로 사랑하여라

     공자(孔子)의 지나친 공부 자랑?       ‘나는 호학(好學,공부를좋아함)이다’

공자는 일찍이 “열 가구 안팎의 작은 마을에도 나만큼 충성과 신의를 갖춘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처럼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공자가 지나친 자부심으로 자기 자랑을 한 것처럼 들리지만, 실은 타인을 ‘면려(勉勵, 애써 노력하게 함)’하기 위해 한 말이다.

비록 충(忠)과 신(信)의 성품을 타고났다고 하더라도 배움이 모자라면 그런 충성과 신의는 퇴색하거나 변질하고 만다. 이에, 공자는 끊임없이 배우는 노력을 해야만 시골사람에 머무르지 않고 성인의 경지까지 나아갈 수 있음을 면려하기 위해 배우기를 좋아한 자신의 생활 태도를 강조하여 말한 것이다. 공자는 종일불식, 종야불침, 이사, 무익, 불여학야 (終日不食, 終夜不寢, 以思, 無益, 不如學也 “종일 밥도 안 먹고, 밤새 잠도 안 자며 사색해 봐도 얻는 게 없으니 배우는 것만 못하다『논어』위령공편)”라고도 했다.

역시 배움을 강조한 말이다. 배운 정도에 따라 사색과 창의력의 수준이 달라진다. 배우지 않은 ‘빈 머리’의 사색은 창의력으로 이어지지 않고, ‘검색’을 통해 임시로 채운 ‘풋머리’로는 양질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없다. 즐겨 배워 ‘익힌 머리’라야 훌륭한 인품도 발현되고 뛰어난 창의력도 샘솟는다. 공자의 ‘호학(好學)’ 정신을 받들어야 할 이유이다.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