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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人生의 돌부리) 발밑을 조심하라! 조고각하(照顧脚下)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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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의 돌부리) 발밑을 조심하라! 조고각하(照顧脚下)

설악산곰 2024. 2. 26. 01:56

(人生의 돌부리) 발밑을 조심하라! 조고각하(照顧脚下)   1911년 영국 출신의 스턴트맨 바비 리치가 나이아가라 폭포 위에 섰다. 강철 드럼통에 몸을 싣고 폭포 아래로 뛰어내렸다. 골절상을 입고 병원 신세를 졌으나 다행히 살아남았다. 하지만 그는 1926년 뉴질랜드에서 길을 걷다가 오렌지 껍질에 미끄러져 다리에 심한 골절을 입었다. 상처 부위에 세균이 침투하는 바람에 다리까지 절단해야 했다. 결국 두 달 후 그날의 사고 합병증으로 죽고 말았다. 알프스산을 올랐던 어떤 세계적 산악인은 자기 집 담장을 넘다 발을 헛디뎌 다리가 부러졌다. 그리스 철학자 탈레스는 우주를 연구하기 위해 하늘을 쳐다보며 걷다가 웅덩이에 빠졌다고 한다. 사자가 제일 무서워하는 것은 모기라고 한다.

대개 사람들을 다치게 만드는 것은 이렇게 작고 사소한 일이다. 조고각하(照顧脚下)라는 말처럼 자기 발밑을 조심해야 한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으려면 내 주변부터 잘 살펴야 한다.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이 대중의 지탄을 받는 것도 큰일을 잘못한 경우보다 자신의 주변 관리를 잘못한 경우가 더 많다. 자기가 잘못했거나 자녀들의 비행이 주된 요인이다. 그러니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에 앞서 수신제가(修身齊家)를 먼저 해야 한다. 비단 유명 인사들뿐이랴. 범부들의 삶도 마찬가지다. 아프리카의 기아나, 먼 나라의 지진과 같은 거대한 문제로 내 행복이 무너지는 일은 아주 적지만, 나의 작은 말 한마디로 부부관계에 금이 가고 가정의 평화가 깨어진다.

발밑을 살피듯 혀끝을 조심하고 작은 자신의 행동을 조심하고 삼가해야 할 일이다. 작은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은 있어도 큰 산(山)뿌리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은 없다. 닫힌 마음의 문을 여는 지혜. 삶이 고통에 처했을 때 아무리어렵다고 해도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사람이 적응하지 못할 상황이란 있을 수 없다.

특히 자기 주위의 사람들이 자신과똑같이 고통스럽게 생활하고 있는 것을 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자기만이 불행한 사람에 속한다고 자학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고통을겪고 있거나 겪어왔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지금의 불운과 고통이 없다면 미래의 행운과 안락함도 찾아올 수 없는 법이다. 그러므로 불행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아우성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현실이 고통스러울수록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침착하고 냉정하게 그 고통을 이겨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삶은 선택이다. 우리의 생활은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기까지의 일련의 행위이며 사람은 날마다 자기가 선택하는 것이 가능한 무수한 행위 속에서 자기가 해야 할행위를 끊임없이 선택한다. 삶에 대하여 올바른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성숙도와 맞물려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이 그렇듯 삶에 있어서의 선택도 숙성과정을 거쳐야 훌륭한 것이 될 수 있다.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다면 인간적인 삶도 있을 수 없다.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