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설악산곰의하루

윤선도(孤山 尹善道)의 '오우가(五友歌).....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 본문

좋은글

윤선도(孤山 尹善道)의 '오우가(五友歌).....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

설악산곰 2024. 3. 14. 03:19

윤선도(孤山 尹善道)의 '오우가(五友歌).....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조선시대(朝鮮時代) 정철, 박인로와 더불어 3대 시인(詩人) 중의 한사람이었던 고산 윤선도(孤山 尹善道)의 '오우가(五友歌)라는 시조(時調)가 있다.“내벗이 몇이냐 하니 수석(水石)과 송죽(松竹)이라 동산(東山)에 달(月)오르니 그 더욱 반갑고야 두어라 이다섯 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水(물)
구름 빛이 좋다 하나 검기를 자주한다
바람서리 맑다하나 그칠 때가 하도 많다
좋고도 그칠리 없기는 물 뿐인가 하노라.

石(바위)
꽃은 무슨일로 피면서 쉬이 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다가 누르는가
아마도 변치 않을손 바위 뿐인가 하노라.

松(소나무)
더우면 꽃 피우고 추우면 잎 지거늘
솔아 너는 어이 눈서리를 모르는가
구천(九泉)에 뿌리 곧은 줄 글로 하여 아노라.

竹(대나무)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시기며 속은 어이 비었는가
저토록 사시(四時)에 푸르니 그를 좋아 하노라.

月(달)
작은 것이 높이 떠서 만물을 다 비취니
밤중의 광명(光明)이 너만한 이 또 있느냐
보고도 말 아니 하니 내 벗인가 하노라.

물(水), 돌(石), 소나무, 대나무, 달(月)... 윤선도는이 다섯을 가르켜 진정(眞正)한 친구(親舊) 라고 말하면서, 자연(自然)을 예찬(禮讚)하고 있다. 자연(自然) 을 친구처럼 가까이 할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은 건강해 질 수 밖에 없음을 가르쳐 준다. (좋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