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1501)
설악산곰의하루
중화 세계관에 빠진 주자(朱子)의 후예들… 중국서도 오래전 죽어 사라진 주자가 한국 좌파 진영에선 펄펄 살아 날뛰니 기가 막힌 일이다 유교의 본산 성균관이 추석 전 발표한 차례상 가이드 라인을 보고 배신감을 느꼈다는 사람이 많았다. 성균관은 상차림이 9가지를 넘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전도 부치지 말라고 했다. 산적·나물·포·탕에서 배·사과·대추며 송편·약과까지 5열 횡대로 상을 꽉 채워야 예의인 줄 알았던 사람들로선 “왜 이제야...” 하는 생각일 것이다. 그동안 우린 무엇 때문에 ‘조율이시(棗栗梨枾)’ ‘홍동백서(紅東白西)’ ‘좌포우혜(左脯右醯)’같은 영문 모를 규칙에 시달려야 했나. 명절 때마다 전 부치느라 허리 휘었던 어머니들과 며느리들의 고생은 무엇이었단 말인가. (앞으로 성균관 이야기 귀담아 ..
늙은이는 승리자(勝利者)이며 완성(完成)이고 성숙(成熟)이고 역사(歷史)의 산 증인(證人)입니다. 내 늙음도 하늘의 축복(祝福)이며 선물(膳物)이고 축제(祝祭)이기에 감사(感謝)하며 곱게 늙어가고 싶습니다. 오늘도 늙음을 즐기며 가슴 설레 이는 첫 사랑처럼 살고 싶습니다. 먼저 보낸 연서(戀書)의 답(答)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마음 조이며 첫 만남을 꽃단장하듯 기다리는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고운 마음을 꽃 편지(便紙)에 담아 전해주듯 설레는 마음으로 늙음을 즐기며 살고 싶습니다. 첫 사랑의 아련함을 곱게 승화(昇華)하고 즐기는 여유(餘裕)와 관조(觀照)하는 마음으로 내 노후(老後)를 황홀(恍惚)하게 살고 싶습니다. 떨리고 두근거리는 첫 사랑의 마음으로 내 늙음을 곱게 꽃피우며 즐겁게 살..
“긴 세월을 콧줄 달고 간병인에 의지해 살 것인가, 아니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 갈 것인가. 어느 쪽으로 마칠 지는 70대에 결정된다.”(와다히데키 정신과 전문의) 인생 최후의 활동기인 70대. 전문가들은 70대를 잘 보내야만 남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시간을 최대한 늦추면서, 80대부터 흥나는 삶을 보낼 수 있다고 말한다. 70대를 잘 보내야 80대 이후에도 잘 산다는 ‘7잘8잘’이다. 70대에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두지 않으면 오래 살지는 몰라도 노쇠한 고령자가 되어 가족에게 짐이 되고 만다. 외롭고, 아프고, 돈없고, 일없는 이른바 노년기의 4고(苦)에서 벗어나 100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해 70대에 꼭 해야 할 일 3가지를 정리해봤다. 칠거지악(七去之惡)에서의해방 1악(惡) 돈없이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