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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어느 아가씨가 공원 의자에 앉아 고즈넉이 해바라기를 하고있는 노 신사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조금 남아있는 책을 마저 보고 갈 참이였습니다. 방금 전 가게에서 사온 크랙커를 꺼내어 하나씩 집어 먹으며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고 시간이 얼마쯤 흘렀습니다...... 크랙커 줄어가는 속도가 웬지 빠르다 싶어 곁눈질로보니, 아니? 옆에 있는 그 노신사도 슬며시 자기 크랙커를 슬쩍슬쩍 빼 먹고있는것이 아니겟습니까! “아니~ 이 노인네가?” 화가 은근히 났지만 무시하고 크랙커를 꺼내 먹었는데 그 노신사의 손이 슬쩍슬쩍 다가와 또 꺼내 먹는 것이였습니다. 눈은 책을 들여다보고 있었지만 이미 그녀의 심경은 밉살스러운 노신사에게 잔뜩 쏠려있었습니다. 크랙커가 든 케이스는 그 둘사이 의자에서 다 비워갔고, 마지막 ..

옛날에~~고집쎈 사람과 나름 똑똑한 사람이 있었답니다. 둘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는데‥ 고집쎈 사람은 4X7=27 이라 주장하였고 똑똑한 사람은 4X7=28 이라 주장했습니다. 한참을 다투던 둘은 답답한 나머지 마을 원님께 찾아가 시비를 가려줄 것을 요청 하였답니다. 원님이 한심스런 표정으로 둘 을 쳐다본 뒤 고집 쎈 사람에게 말을 하였답니다. "4x7=27이라 말하였느냐?" "네.... 당연한 사실을 당연하게 말했는데, 글쎄 이놈이 28 이라고 우기지 뭡니까?" 그러자 고을 원님은 다음과 같이 선고 하였답니다. "27이라 답한 놈은 풀어주고, 28이라 답한 놈은 곤장을 열대 쳐라!" 고집 쎈 사람은 똑똑한 사람을 놀리면서 그 자리를 떠났고 똑똑한 사람은 억울하게 곤장을 맞았답니다. 곤장을 맞은 똑똑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