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설악산곰의하루

인간(人間)의 향기(香氣).... 인향만리(人香萬里) 본문

좋은글

인간(人間)의 향기(香氣).... 인향만리(人香萬里)

설악산곰 2024. 7. 1. 03:05

인간(人間)의 향기(香氣).... 인향만리(人香萬里).  어느 날 시계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시계 안에는 세 사람이 살고 있다. 성급한 사람, 무덤덤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 그리고 느긋한 사람, 당신은...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다람쥐가 쳇 바퀴를 도는 것처럼 흘러가는 시간 시간 속에서 쫓기듯 살고 있습니다. 세상이라는 틀에서 바쁜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무감각하게 흘러가는 시간속에 몸을 내 맡기는 것 입니다.

하루 24시간이라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지만 즐기고 이용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모두 다 다릅니다. 시계 바늘이 돌아가듯 바쁘게 하루를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씩 고요의 시간으로 돌아와 자신의 삶을 고즈녁히 음미할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길가에 핀 한송이 꽃을 음미 해 보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시간도 가져 보고 힘들어하는 친구를 위해 사랑의 마음 담긴 편지를 써 보는 것도 인생이라는 먼 길을 걸어가는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소중한 당신의 인생에 이렇듯 사람의 향기가 나는 시간들이 넘쳐나기를 바랍니다. 인향만리(人香萬里)입니다. (박성철의 '행복 비타민' 중에서)

화려하고 화사한 젊음을 잃었다고 너무 한탄하지 마세요. 지금의 당신 향기가 더 아름답고 더 그윽합니다. 묵향처럼, 난향처럼 가슴 속까지 깊이 배어드는 당신의 그 향기가 더 좋습니다. 꽃은 머지않아 시들어도세월의 주름살 따라 흐르는 경륜과 식견의 향기는 마르지 않고 항상 온화한 것. 온방을 가득 채우고 남아 가슴을 흥건히 적셔오는 당신의 향기에 취해봅니다.

그 향은 난향이 되기도 그러다가 국향인가 하면 매향처럼 향긋 하기도 하는 당신은 사군자 모두입니다. 인격과 후덕함이 쌓여서 빚어내는 그런 당신의 향기입니다. 인생의 깊은 의미를 다 아우려 헤아리는 당신은언제든지 사랑하고 또 얼마든지 사랑받을 그런 멋을 갖춘 사람입니다.매화빛갈 붉은 립스틱 바르면 당신은 어느새 눈속에서도 새 꽃을 피워낼 그런 분입니다.

나이 사오십 되어 중년(中年)이라 하고 공자님은 불혹(不惑)이라, 지천명(知天命)이라 했던가. 이제 우리는 자신의 인생과 기품에 따라 자기만의 향기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가꾸어 가야 할 때. 당신이 젊은시절, 희생으로 베풀고 곱디 고운 심성과 아량으로 살아온 발자취가 있었기에 나이들어 당신을 이토록 아름다운 자태로 빚어내고 있으려니. 님이시여 그대는 절대로 지난날의 삶을 아쉬워 마세요. 주름살이 깊어진 만큼 당신의 가슴속도 깊어지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대신 당신의 사랑은 더 부드럽고 향기는 더욱 더 짙어집니다. 당신의 그대로 그 참 모습이 어느 화장품,어느 향수보다 더 곱고 더 향긋합니다. 느낌으로 전해오는 당신의 향기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좋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