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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김병기의 필향만리(筆香萬里).... 부모 공양(供養) 본문

좋은글

김병기의 필향만리(筆香萬里).... 부모 공양(供養)

설악산곰 2024. 7. 2. 02:14

부모 공양(供養)은 한 겨울 깊은 연못 건널 때, 엷은 얼음을 밟듯이 조심조심 (如臨深淵 如履薄氷 여림심연 여리박빙) 우리가 자주 인용하는 ‘신체발부 수지부모’ 운운하는 말은『효경』의 한 구절로서 해당 문장은 다음과 같다. “털, 살갗까지 신체의 모든 것은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므로(身體髮膚 受之父母 신체발부 수지부모) 손상하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고, 몸가짐을 바르게 하여 도를 행하고 후세까지 이름을 날림으로써 부모를 드러내는 것이 효의 끝맺음이다(立身行道 揚名於後世 以顯父母 孝之終也 입신행도 양명어후세 이현부모 효지종야).

공자의 제자 증자는 임종에 제자들에게 온전한 자신의 신체를 내보이며, 『시경』의 한 구절을 인용하여 “몸을 훼상할까 봐, 전전긍긍(戰戰兢兢)하기를 깊은 못에 다다른 듯이, 엷은 얼음을 밟는 듯이 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종에 이른 지금에야 그런 전전긍긍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라고 고백했다.

‘신외무물(身外無物)’이라는 말이 있다. “몸이 없으면 아무것도 없다”라는 뜻이다. 부모님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몸을 다치지 않아야 함은 물론, 더욱 튼튼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몸과 마음은 둘이 아니다. 선을 행하고 가치를 창조하려는 마음이 좋은 에너지가 되어 튼튼한 몸을 만든다. 가치창조 없이 좋은 먹거리와 운동에만 집착하며 몸만 튼튼히 가꾼다면 동물과 다를 바 없다. 가치를 지향하며 건강한 몸으로 조심조심 열심히 살기!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평화의 길, 평화에도 종류와 단계가 있다. 마음의 평화, 가정의 평화, 나라의 평화, 세계의 평화 등 수많은 평화가 있다. 공자는 이미 2,500년 전에 "수신제가(修身齊家)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의 진리를 가르쳤다. 필자는 여기에 생태적 평화를 덧붙이고 싶다. 지금 지구의 생태계는 인류의 욕심으로 평화가 깨지고 있다. 인류가 직면한 최대의 과제는 인간들끼리의 대립이 아니라 인간과 환경의 대립이다. (김성곤의 ‘새로운 평화의 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