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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비 오는 날의 기도 본문

좋은글

비 오는 날의 기도

설악산곰 2024. 7. 3. 04:37

비 오는 날의 기도. 비가 전하는 말.... 밤새 길을 찾는 꿈을 꾸다가 빗소리에 잠이 깨었네 물길 사이로 트이는 아침 어디서 한마리 새가 날아와 나를 부르네 만남보다 이별을 먼저 배워 나보다 더 자유로운 새는 작은 욕심도 줄이라고 정든 땅을 떠나 힘차게 날아오르라고 나를 향해 곱게 눈을 흘기네 아침을 가르는 하얀 빗줄기도 내 가슴에 빗금을 그으며 전하는 말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떨어져 내리는 아픔을 끝까지 견뎌내는 겸손이라고- 오늘은 나도 이야기하려네 함게 사는 삶이란 힘들어도 서로의 다름을 견디면서 서로를 적셔주는 기쁨이라고- (이해인)

비에 젖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때로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소서. 사랑과 용서는 폭우처럼 쏟아지게 하시고 미움과 분노는 소나기처럼 지나가게 하소서.
천둥과 번개 소리가 아니라 영혼과 양심의 소리에 떨게 하시고 메마르고 가문 곳에도 주저 없이 내려 그 땅에 꽃과 열매를 풍요로이 맺게 하소서. 언제나 생명을 피워내는 봄비처럼 살게 하시고 누구에게나 기쁨을 가져다주는 가믐단비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 이 세상 떠나는 날 하늘 높이 무지개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 (양광모)

서두르지 마십시오. 삶이란 아무리 서둘러도 필요한 시간을 다 챙겨 먹습니다. 늦었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늦은 게 아니라 지금입니다. '늦었음'이 아니라 지금이 그 일을 하기에 가장 적당한 때인 것입니다. 기초가 있고 벽을 세워야 지붕을 덮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기초를 닦고 벽을 세웠기에 이제 지붕을 덮을 때가 된 것입니다. 고통도 눈물도 한숨도 서러움도 날개를 달고 창공을 차오를 때가 있습니다. 그것들이 갑자기 변해서가 아니라, 하나하나 벽돌로 쌓였기 때문에 지금 지붕을 덮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들이 있었기에 딛고 오를 수 있는 것입니다. 서두르지 마십시오. 올 것이 오고 갈 것이 가야 새 날이 옵니다. 알 것을 알고 잊을 걸 잊어야지 새 날이 옵니다. 삶이란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이해하는 것입니다.(정용철)

기다리는 마음. 별이에게 용기를 줄 방법은 무엇일까. 어려움을 안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두려움 없이 새로운 일을 시도하게 도울 방법은 무엇일까. 명쾌한 답은 없을 것이다. 다만 망설이는 별이의 등을 떠밀기보다, 나아갈 방향을 가리키며 기다리는 마음을 갖기로 했다. (김지호의 ‘마음을 알아주는 마음’중에서)  어렵고 힘들 때 용기를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쳐 무너졌을 때 힘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시 일어나 제 갈 길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사람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보폭이 있습니다. 그것이 타인의 눈에는 답답하거나, 지나치거나, 기준점에 부합하지 않는 듯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를 위한다면 가만히 지켜보며 기다려 줄 일입니다. (고도원의 아침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