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곰의하루
오늘처럼 비 내리는 날이면 본문
오늘처럼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나는 무작정 그대의 따스한 손을 잡고 빗속을 걷고 싶습니다. 비닐우산의 작은 공간속에 나란히 걷는 것도 좋고 우산이 없어 비에 젖어도 좋습니다. 당신과 함께 거닐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내게는 행복한 순간이기에.... 무작정 빗길을 걷다가 한기가 느껴지면 한적한 찻집에 들어가 따뜻한 찻잔을 사이에 두고 보고 싶은 얼굴을 마주하고 아무 말없이 함께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저는 좋습니다. 다행히도 카페에 음악이 있어서 당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들을 수 있고 넓은 유리창을 타고 흐르는 빗물속에 눈물로 보낸 세월의 아픔도 함께 부서져내리는 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처럼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당신의 손을 다정히 잡고서 부드러운 당신의 눈빛속에 한없이 젖고 싶습니다 (좋은글)
오늘 같이 비가 내리는 날은 윤보영
비가 내리는군요.
내리는 비에
그리움이 젖을까봐
마음의 우산을 준비했습니다.
보고 싶은 그대.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은
그대 찾아 갑니다.
그립다 못해 비가 됩니다.
내리는 비에는 옷이 젖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벗을 수도 없고
말릴 수도 없고.
비 내리는 날은
하늘이 어둡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열면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그 하늘
당신이니까요.
빗물에 하루를 지우고
그 자리에
그대 생각 넣을 수 있어
비 오는 날 저녁을 좋아합니다.
그리움 담고 사는 나는.
늦은 밤인데도
정신이 더 맑아지는 것을 보면
그대 생각이 비처럼
내 마음을 씻어주고 있나봅니다.
비가 내립니다.
내 마음에 빗물을 담아
촉촉한 가슴이 되면
꽃씨를 뿌리렵니다.
그 꽃씨
당신입니다.
비가 오면
우산으로 그리움을 가리고
바람 불 때면
가슴으로 당신을 덮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빗줄기 이어 매고
그네 타듯 출렁이는 그리움
창밖을 보며
그대 생각하는 아침입니다.
내리는 비는
우산으로 마저 가릴 수 있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은
막을 수가 없군요.
폭우로 쏟아지니까요.
비가 내립니다
누군가가
빗속을 달려와
부를 것 같은 설레임
내 안의 그대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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