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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반찬 가계 아주머니의 미담 본문

좋은글

반찬 가계 아주머니의 미담

설악산곰 2024. 7. 27. 02:36

회사가 지방에 있다 보니 자취를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사회 초년생으로 부모님의 품을 떠나 생홯 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곤란한 것은 식사 였습니다. 매번 식사 시간이 되면 오늘은 무엇을 멋을지 고민 됩니다. 그럴때면 어머니의 밥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 이었는지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보내 주시는 반찬도 있지만 집 근처 반찬가계에서 국거리와 반찬을 사서 먹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다행히 그 가계는 반찬 맛도 좋았지만 주인 아주머니의 넉넉한 인심이 일품 이었습니다. 보통 반찬 마다 100g에 ~~원 이라고 가격표가 붙어 잇었지만 아주머 께서는 저울을 사용하는것은 본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달라고 헀던 양보다 넉넉하게 담아 주시는 것입니다. 심지어 다른 반찬을 덤으로 주는일도 많았습니다.

어느날도 평소 처럼 반찬을 가득 담는 아주머니께 말 했습니다. "아주머니 자꾸 그렇게 손해 보고 파시면 어떻게 해요? 저야 좋지만 적당히 주셔야 미안 하지 않죠." 그러자 아주머니는 웃으면서 대답 했습니다. "그래도 반찬가계 덕분에 자녀들 대학 까지 다 보냈는데 그러니 오히려 내가 더 매일 같이 감사한 마음 뿐이지..., 앞으로도 큰 욕심 없이 내가 열심히 만든 반찬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 보면서 장사 하려고 해, 그리고 무 말랭이 무침 조금 포장 해 줄테니 집에 가서 먹어“

오로지 받기만 하거나 주기만 하는 일방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우리는  때론 베풀고 때로는 받으며 살아가는 존재 입니다. 그런데 마노은 사람이 받는 것에는 둔감하고 베푸는 것에는 예민 합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많은 것을 받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내가 이웃에게 베풀려는 삶을 통해서 먼저 행복 해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높이나는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