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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황혼에 혼자 사는 연습? 본문

노인학

황혼에 혼자 사는 연습?

설악산곰 2023. 7. 3. 02:51

황혼에 혼자 사는 연습?  노년부부가 한날 한시 같이 죽을수는 없다. 둘중 누군가 먼저 죽는다. 고로 혼자 사는 연습을 미리 해 두어야한다. 지금 우리가 고민 해야할 문제. 70세가 넘은 노인들의 고민은 현재의 집에서 계속 살아야하나 아니면 시니어타운 아파트로 옮겨야하나 고민하게 된다.

미국사회에서는 노인들이 모이면 ‘어느 지역의 시니어타운이 좋으냐’가 일상의 화제라고한다. 내 친구 가운데도 몇 명은 ‘나이들어 모여서 함께 살 수 있는 공간을 위해 돈을 저축한다’ 라고 하는데 잘 하는 일이지는 모르겟다. 지금 한국에서도 시니어타운 건설 붐이 일어나 수원과 청평, 고창지역 시니어타운 지역으로 노인들이 몰리고 있다고한다.

내가 예전에 아이들 어릴 때, 전세로 살던 주인댁이 그렇게 일만 하더니 몸이 망가져 부부가 아파서 지금은 시니어 타운에서 살고 있다 하였다. 얼마전에 만났는데 당신 집에 가자고 하여 갔더니 어마어마하게 좋았다. 들어가는 데는 보안이 잘 되어서 어려워도, 나올때는 쉽게 단숨에 나온다. 건강이 받쳐주질 못하니 있는돈 다 쓰고 죽는다고 한달에 월세 400만원인 최고급 시니어 타운에서 살고 있다 하니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할지? 깊이 고민하게 된다.

좋은 시니어타운에는 골프장 테니스장 수영장 산책로 등이있고 취미 크럽 활동이 많아서 노인들이 이곳을 100세 시대의 낙원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몇십년후 시니어 타운이 또, 어떻게 변할까에 대하여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 ‘모든 것이 변한다 그것이 진리다’ 시니어 타운도 언젠가는 변할 것이다.

부부가 같은날 같이 죽을수는 없다. 시니어 타운 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 홀몸 노인들, 즉 싱글 노인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 싱글 노인이란 사람들이 우리가 말하는 돌싱(돌아온 싱글)이 아니라 85세 이상된 힘없고 노쇠한 독거노인이 될것이라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그 화려했던 시니어 타운이 35년 이후에는 독거노인 촌으로 변해 간다는 사실이다. 특히 부인을 잃은 늙은 남자 노인들은 집을 자주 청소하지 않아서 쓰레기가 쌓이고, 타운 전체가 지저분해져서 젊은 노인들이 입주를 기피하기 때문에 아파트 값도 떨어지고 점점 시들해져 간다는 사실이다. 치매 노인이 많아서 가출신고가 빈번한가 하면 사망한지 몇칠 지났는데도 옆집에서 조차 몰라서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허다하고 시니어 타운의 좋은 시설물들이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늙은이들의 고독을 해결하는 일이다. 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주인공은 자식들이 아니라 시니어 타운에서 사귄 친구들이라는 것이다. 자식들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아무런 도움이 못된다. 지금 당장 죽어도, 자녀들은 금방 알수 없으리라 라는 생각이 들어서 초초한 심정이된다.

언젠가 딸과 사위 함께 이야기 하던 도중 “내가 죽어도 너희들 모를수있으니 간간히 전화나 문자라도 해야지 너무 무심한거 아니냐? 죽으면 3일이면 끝나는데...” 했더니 미안한지 서로 물끄러미 처다보고만 있을 뿐이였다. 홀몸 노인들은 오직 이웃에 사는 친구들만이 도움을 줄 수 있고 이 들은 만나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그런데 이 친구들이 70세 이전부터 미리미리 사귀어야지 그래야 급한일이 생기면 SOS를 칠만한 친구가 될 수 있지 않겟는가? 급할때 SOS 칠 친구가 과연 몇이나 되는지 머리에서 쥐가 나려한다.

‘85세가 넘으면 친구 사귀기가 힘들다’고 일본의 이또 할머니는 말하고 있다. 외로움은 노인이 격어야하는 최고의 형벌이고 지옥 같은 것이다.나는 정서적으로 일본을 좋아한다. 한국과 일본이 미움의 관계라 하더라도 서로 이웃 나라이며 끊을 수 없는 관계 이기도하다. 일본의 노인들이 마트나 시장에가면 일부러 물건을 훔친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감옥에 가기 위해서다. 외로운 시니어 타운 보다 감옥이 낳다? 감옥에 가면 사람들이 북적거려 외롭지 않고 건강까지 교도소에서 다 챙겨주고 운동까지 시켜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한다.

앞으로 혼자사는 홀몸 독거노인 시대가 열리고 있다. 부부 두사람중 누군가 세상을 먼저 떠나기 마련이다. 아니 이미 혼자가 되서 자신만을 위해 노력하며 열심히 즐겁게 살려는 홀로 노인들이 많아 졌다. 고로 노인들은 혼자사는 연습을 해야하고 특히 남자 노인들은 요리 강습에 참여하는 등 부인을 잃을 경우 독립 할 것을 염두에 두어야한다. 할아버지들이 겪어야하는 서바이벌 훈련이다. 아니벌써~~인생 80이 코 앞이니 무슨 일이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인생, 철저한 준비와 지혜가 필요한 이유이다.(좋은 메일 옮김) 나의 주장이 허물, 님의 배려가 공덕입니다.

영랑호 나리와 상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