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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21세기 오두(五蠹·다섯 좀벌레) 본문

시사

21세기 오두(五蠹·다섯 좀벌레)

설악산곰 2022. 11. 12. 03:01

최측근 간신, 어용지식인, 혹세무민 일삼는 궤변가, 사이비 시민단체, 경제 범죄자, 나라를 안에서 무너트리는 사회적 좀벌레 퇴치해야 국가 파멸 막을 수 있다 내우외환에도 리더의 영(令)이 서지 않을 때 나라는 위태롭다. ‘이태원 참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고군분투해도 민심이 요동치는 것은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날 이태원에 국가는 없었다’는 게 사실로 드러난 터에 재난과 안전 주무 부처의 장들이 정치적 책임을 피할 순 없다.

뿌리 깊은 나무는 폭풍우를 버티지만 좀먹은 나무는 작은 바람에도 넘어간다. 대통령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신상필벌을 피한다면 국가라는 나무가 좀먹게 된다. 중국 전국시대 난세의 치국 원리를 밝힌 한비자(BC 280?~BC 233)는 ‘다섯 좀벌레’(五蠹·오두)가 나라를 무너트린다고 경고했다.

신음하는 국민 마음을 달래기는커녕 잇따른 망언으로 공분(公憤)을 부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통령실 고위 인사들, 경찰 최고 지휘부는 한비자의 신랄한 표현으론 ‘환어자’(患御者·권력자의 최측근 간신)라는 ‘사회적 좀벌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땀 흘리고 희생하는 공직윤리(汗馬之勞·한마지로)는 이들에겐 딴 나라 일이다. 민심을 아랑곳하지 않고 대통령 심기 경호와 육탄 방어로 권세와 국록을 누리는 자들이다. 동서고금, 보수·진보 정권 불문하고 간신들이 득세하는 나라엔 현군(賢君)이 없다.

한비자는 고대 인물이지만 그의 오두론은 시대와 이념을 넘어선 통찰을 보여준다. 한비자가 가장 준엄한 어조로 꾸짖는 사회적 해충의 두 부류는 ‘학자’(어용학자)와 ‘언고자’(言古者·어용지식인과 당파적변론가)다. 좌우 진영에 두루 퍼져 있는 학자와 언고자는 양심적 지식인이자 전문가임을 내세워 입만 열면 정의와 도덕, 역사와 국민을 외치지만 기실 사욕에 눈먼 권력 추구의 달인들이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논리를 뒤집고 혹세무민을 일삼는 궤변가들이다.

디지털 정보 혁명과 범람하는 SNS가 어용 지식인들에게 날개를 달아주었다. 김어준 같은 선동가들은 정권 교체 후에도 언론 자유를 앞세워 음모론을 퍼트리고 ‘좌파 구루’로 행세하며 시민 세금으로 떼돈을 번다.

문재인 정권은 어용 언론인과 변론가들의 담론 권력에 주목해 자기들 편인 방송통신위원회와 언론·방송사의 지배권을 필사적으로 옹위했다. 가치 집단으로 위장한 사이비 학자와 지식인들의 이권 집단이 20대 대선 불복에 앞장서면서 나라를 심리적 내전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대선 직후부터 대통령 탄핵을 부추겨온 이들이야말로 대한민국 헌정 체제를 좀먹는 오두가 아닐 수 없다. (이하생략) (출처,조선일보 윤평중 칼럼)

오호~ 통제라 어떤말이 옳은가 판단이 어렵다. “이몸이 죽어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성삼문은 어데에 계신가? 할애비의 문제가 아니고 사랑하는 나의 손주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할애비는 밤잠을 지 새운다. 이조말 을사(乙巳)오적(五賊)이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오늘 21세기 오두(五蠹)라는 새로운 말을 들으며 정말로 어지러운 세상, 빨리 의인(宜人)이 나타나서 대한민국 구해주기를 간절하게 기도한다. 오늘도 이죄명, 겁나경의 뉴스를 들으며 혼(魂)나간 정치인들의 밉상을 본다. 나무관세음보살! (설악산곰)

영주  부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