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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나의 허물과 친구의 배려 본문

나의생각

나의 허물과 친구의 배려

설악산곰 2023. 12. 14. 02:52

굳이 말 하라 하십니까? 타인의 살아온 세월, 그 누가 재판 할수있으리오. 허니 무엇이 잘못되었다 말 하라 하심은 내 잘못을 덮어 네 잘못을 들추어 내라고 하는 것이어늘 살아온 세월이 무색해 지는 것은 내 잘못을 모르고 남의 잘못을 크게 만들어 함부로 말하는 내 허물을 스스로 들추어 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짧은세상 헛되고 헛되어 부질없이 흘러 왔거늘 누구를 내가 말할것입니까? 작은 돌맹이에도 맹꽁이는 죽을수 있거니와 사람의 마음은 세치 혀 때문에 죽을수 있음입니다.

잘난 것 하나없고 내 세울 것 하나없는 인생사, 내가 누구의 허물을 말할수 있으리오. 그저~ 걷는 길위에 서로 벗되어 웃으며 함께 걷고저 함 이외다. 애초에 인연이 아니였다면 만나지 않았을 삶들! 만날수밖에 없었다면 그 인연 허물을 들추어 꼬집지 말고 아름답고 곱게 가꾸어 나가 보자구요. 남의 허물은 한가지 내 허물은 백가지입니다.

살아가며 맺은 인연들의 허물, 내가 어떻게 보고 어떻게 대처하느냐에따라 흘러가는 구름과같고 지나가는 세월과 같음이라 잠시잠깐 왔다가가는 우리네 삶. 웃으며 즐기기에도 짧은 시간이기에 누구의 허물을 탓할 시간에 아름다운 언어로, 사랑의 눈 빛으로 오늘도 당신과 함께 걷기를 원합니다. 나의 주장은 허물 님의 배려가 공덕입니다.

고맙다 친구야! 니가 있어서 참 좋다. 오늘도 찾아 주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 값비싼 음식 찾지 않고 순대국이나 칼국수에 소주 한 잔 마시며지난 이야기하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 서로의 이름 부르며 좋은 말, 나쁜 말, 서슴없이 해도 허물없는 농담 한 마디로 넘겨주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

나이 들어서 반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 좋고 가끔 음담패설 들려주어 웃음 짓게 하는 친구가 있어 좋다. 뼈마디 아프다고 어느 병실에 누워있는 친구, 함께 병문안 갈 수 있는 친구가 있어 좋다. 산길 걸으며 "우리 나이에 이렇게 산행하는 것도 복이야" 서로 위로하며 함께 걷는 말동무, 길동무 친구가 있어 나는 좋다. 그래서 친구가 있어서 참좋다!(좋은글)

2023 설악산 초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