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곰의하루
쉬어가는 삶, 아름다운 말(言)의 향기(香氣) 본문
아무런 자취도 남기지 마라 편안한 발걸음으로 쉬어가라 무엇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으로 묵묵히 쉬면서 천천히 가라 오는 인연 막지 않고 가는 인연 붙잡지 말라 놓으면 자유(自由)요 집착함은 노예(奴隷)다. 이 세상에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인생이다. 짐을 내려놓고 쉬어라 쉼이 곧 수행(修行)이다. 쉼은 삶의 정지가 아니라 삶의 중요한 부분이다. 쉼이 없는 삶은 삶이 아니라 고역(苦役) 일뿐이다.
그릇은 빈 공간이 있어 그릇이 된다. 지친 몸을 쉬는 방(房)도 빈 공간을 이용하게 된다. 빈 것은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삶에 꼭 필요한 것이다. 삶의 빈 공간 역시 그러하다 그래서 쉼은 더욱 소중하다. 쉼은 삶을 더욱 살찌게 한다 쉼은 삶을 더욱 빛나게 한다 풍요와 자유를 함께 누려라 쉼이란 놓음이다 마음이 해방되는 것이다 마음으로 벗어나 쉬는 것이다. 그래서 쉼은 중요한 삶이다 오는 인연 막지 않는 삶이요 가는 인연 잡지 않는 삶이다. 시비(是非)가 끊어진 자리 마음으로 탓할 게 없고 마음으로 낯을 가릴 게 없는 그런 자리의 쉼이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인생도 잠시 쉬어갈 뿐이다. 쉬어가는 여유 있는 넉넉한 삶을 사유하며...(법정 스님)
아름다운 말의 향기. 아름다운 말에는 분명 향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많은 말로 서로를 소통하며 살아 갑니다. 그 중에는 아름다운 말이 있는가 하면 남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는 말도 있습니다. 말속에도 향기와 사랑이 있다는 걸 아세요? 짧은 세상 살다 가는데, 좋은 말만 하며 살아 간다면 듣는 이나, 말을 하는 이에게나 모두가슴에 넘쳐나는 기쁨과 행복이 올 것입니다.
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작은 일에서부터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타인의 험담을 늘어 놓는 것 보다는 칭찬하는 말이, 상처 주는 말 보다는 위로하는 말이, 비난 보다는 격려의 말이, 나와 타인의 삶을 행복하게 한답니다. 아름다운 말에는 향기가 분명 있습니다. 아름다운 말에는 사랑이 분명 있습니다. 당신이 늘 향기를 안고 다니는 친구이길 소망해 봅니다. 늘 사랑을 안고 사랑을 나누는 그런 우리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늘 좋은 생각, 좋은 말만 하며 살아가는 행복한 우리였음 참 좋겠습니다. 마음이 담긴 따뜻한 말, 사랑이 가득 담긴 언어의 그 향기가 멀리멀리 갈 뿐만 아니라, 그 풍김이 오래오래 갑니다. 사람의 가장 짙은 향기는 아름다운 말의 향기입니다. (좋은글 옮김)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산(孤山) 윤선도의 자연사랑,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3) | 2024.02.28 |
---|---|
요산요수(樂山樂水) 산(山)과 물(水)을 즐기자! (1) | 2024.02.28 |
특별한 결혼식 “사랑하는 내딸 이쁜아! 엄마 아빠처럼 잘 살아야한다” (1) | 2024.02.27 |
봄이와서 참 좋다! (2) | 2024.02.26 |
오래된 친구(親舊)와 자연(自然) (0) | 2024.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