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8/24 (8)
설악산곰의하루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슈베르트를 연주할 때,커튼 사이로 희미한 불빛이 스며들었습니다. 그때 잔잔한 선율은 홀 바닥으로 내려앉습니다. 슈베르트 곡, '리스트'는 연인에게 바치는"사랑의 연정"입니다. 바이올린 연주회에서 윤정희가 남편을 바라보며, 낭랑한 목소리로 읊었던 그 곡입니다. 부부는 늘 함께 있기에 휴대전화는 한 대만 씁니다. 남편이 잘라주고 매만져주기 때문에 미용실에도 가지 않습니다. 별처럼 빛나는 스타의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와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아내로 살아온 삶. 백건우를 뺀 윤정희이나 윤정희를 뺀 백건우는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남편은 아내를 가리켜 "꿈을 먹고사는 소녀"라고 합니다. 무서운 치매 여보! 치약이 떨어졌어요~! 아내는 초점 잃은 눈으로 밥그릇만 쳐다봅니다. 여보!나야 나! 왜 그래..
사랑을 미루지 말라!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평생 동안 3가지 질문을 가슴에 품고 살았습니다. 1. "그대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가?" 2. "그대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3. "그대에게 가장 값진 시간은 언제인가?" 이 질문에 대해 '톨스토이'는 정답을 우리에게 말해 줍니다.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지금 그대와 함께 있는 사람입니다."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그대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 "가장 값진 시간은 지금 당신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선행을 베푸는 일입니다."'톨스토이'가 여행 중 한 주막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그 주막집에는 몸이 아픈 딸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톨스토이가 가지고 있던 빨간 가방이 좋아 보였는지 그 가방을 달라고 졸라댔습니다. '톨스토이'..
아래의 글은 감동적인 실화로서 서른이 넘도록 취직을 못 한 아들의 글입니다. 어느날 어머니의 외출로 아버지와 부자간 소주 한 잔 하자면서 음식을 주문하면서 일어났던 사건에 관한 것으로서, ‘배달 중 넘어져서 음식이 섞여서 옴’이란 제목으로 SNS에 올려 화제가 되었다.나는 서른이 다 되어가는 취업 준비생이다. 요즘 코로나 상황이라서 그냥 부모님께 뭐라도 하는 것을 보여주려 도서관에 매일 출근 도장을 찍는다. 5시쯤 집에 들어가니 어머니가 약속이 있어 나가셨고, 아버지만 계셨다. 아버지는 맛있는 것 시켜 먹자고 하셨다. 돈도 못 벌면서 부모님 돈으로 외식을 하는 상황이 매우 불편했다. 그래도 아버지께서 오랜만에 함께 소주 한잔하자고 하셔서 족발과 쟁반국수를 시켰다. 그런데 시킨 지 1시간이 지났는데도 음식..
세월의 다리를 건너고 건너오니 늙음이 머물고 뚜벅뚜벅 많은 세월을걷다보니 좋은 인연도 만나고 기분 좋은 아침도 맞습니다. 우리네 인생사 어디서 멈출지 어느 정류장에서 내릴지 모르지만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즐거운 일만 있기를 빌어 봅니다.사람 냄새 나는 사람, 인생은 당신이 행복할 때 좋습니다. 그러나 더 좋은 것은 당신 때문에 다른 사람이 행복할 때입니다. "나쁜사람" 이라는 말의 어원은 "나뿐인 사람" 이라고 합니다. 요즘 우리 세상은 "나만 좋으면" 우리 끼리만 좋으면 그만이다, 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불행한 일생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사람 냄새 나는 사람이 좋습니다. 잘 생기지 않아도 미소에 여유가 있는 사람.너무 이기적인 것보단 양보가 있고, 원리원칙 보단 예외가 있는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