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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군자는 탄탕탕, 소인은 장척척(君子坦蕩蕩 小人長戚戚)..군자는 평탄하여 너그럽고, 소인은 늘 징징거린다 본문

노인학

군자는 탄탕탕, 소인은 장척척(君子坦蕩蕩 小人長戚戚)..군자는 평탄하여 너그럽고, 소인은 늘 징징거린다

설악산곰 2024. 7. 15. 02:11

군자는 평탄하여 너그럽고, 소인은 늘 징징거린다 (君子坦蕩蕩 小人長戚戚 군자탄탕탕 소인장척척). 군자는 자연의 순리를 따르기 때문에 불안하지 않고 늘 평탄하여 안정되고 너그럽다. 이에 반해 소인은 번다한 세상일이나 돈에 얽매여, 끌려다니며 일하는 노예나 돈을 지키는 수전노처럼 살기 때문에 늘 불안하고 걱정이 많다. 많이 갖고서도 항상 부족하고, 별일도 안 하면서 쫓기듯이 살기 때문에 매일같이 징징댈 수밖에 없다.

마음의 여유를 갖겠다며 떠난 여행에서도 군자는 가능한 한 유유자적, 자연에 몸을 맡김으로써 자연의 청량함과 편안함을 만끽하는데, 소인은 ‘하나라도 더 봐야겠다’는 욕심에 사로잡혀 여행도 쫓기듯이 허덕이며 다닌다. 심지어는 자연 속의 기이한 돌을 떼어오거나 화초를 캐올 욕심에 눈을 희번덕이기도 한다.

백두산도 한강도 내 것이고, 몽블랑도 센 강도 다 내 것인데 뭘 그리 허덕이며 다 봐야 하고 돌멩이 하나라도 캐 와야 하는지…. ‘와유오악(臥遊五嶽)!’ 집안에 누워서도 오악(五嶽)에 노닐 수 있는 평탄함과 여유를 갖자. 희번덕이고 징징대며 떠밀리고 쫓기는 삶이 공자가 말한 소인의 ‘장척척(長戚戚)’이고, 마음으로 오악을 굽어보는 평화와 여유가 곧 군자의 ‘탄탕탕(坦蕩蕩)’이다. 등기부 없는 온 우주가 실은 다 내 것임을 알자.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내가 어떤 사람과 친해지지 못하고, 어떤 무리에 어울리지 못하고, 더 친해지고 싶은데 대화에도 끼지 못한다면 더 가까워져야 문제가 해결되겠지요. '가깝다'는 느낌을 너무 추상적이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물리적으로 생각해 볼까요? 물리적으로 가까워지는 거예요.(김경일의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중에서)  사랑하고 싶다면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합니다. 무턱대고 다가가는 게 아니라 따스한 눈빛도 함께 가야 합니다. 그것이 지혜롭고 효과적인 접근법입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마음만으로는 다가갈 수 없습니다. 마음과 더불어 몸이 따라가야 합니다. 몸이 더 가까워져야 마음도 가까워집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