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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곰의하루

술(酒)과 인생 본문

나의생각

술(酒)과 인생

설악산곰 2022. 11. 10. 02:35

술이란 좋게 말하면 인생의 동반자요, 나쁘게 말하면 "도깨비 국물"이다 어떻게 보면 있어서도 안될 것이 생겨난 것이요. 또 어찌보면 이 메마른 세상에 없어서는 안될 생명수와 같은 것이기도 하다, 아무튼 인생이란 술과 여자, 그리고 노래와 춤이 잘 반죽 되어야만 사람사는 맛이 제대로 난다,

그것이 빠지면 무심심한 삶이요. 무덤덤한 인생이다. 그러나 술이란 잘 먹으면 百藥之長(백약지장)이요. 잘 못먹으면 百害無益(백해무익) 이다. 꼭 알맞게 먹어야 한다. 花發半開(화발반개) 酒飮微醉(주음미취)라. 꽃도 반쯤 핀 봉오리가 아름답듯, 술도 살짝 취해야 아름답다,

술.. 술.. 술이 웬수로다. 누구나 술을 마시게 되면 곧잘 솔직해진다. 어쩌면 우리는 그 솔직함이 좋아서 흰눈이 소록소록 내리는 날 밤 뒷골목 포장마차의 목로에 앉아 고기 굽는 희뿌연 연기를 어깨로 넘기며 마주 앉아 술을 마시는지 모른다. 그들이야 말로 인생의 멋과 낭만을 아는 사람이 아닌가?

술이란 ? 한낱 음식이요, 배설물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한 잔의 술에 박장대소하는 술자리에서 한 나라의 흥망성쇠와 한 개인의 출세와 영화를 누리는 걸 우린 지금껏 많이 보아왔다. 주객은 주유별장이라... 술에 성공과 실패가 담겨있으니 술 보기를 간장 같이 보아라!

술은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게 아니고 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다. 술은 언제나 수심이며, 수심(愁心)은 언제나 술인가? 술 마시고난 후 수심인지, 수심난 뒤 술인지 아마도 술 곧 없으면 수심 풀기 어려워라. (글쓴이, 방초)

설악산곰의 막걸리는 무엇인가? 과거 치졸한 삶의 반성인가, 이만하면 그렁저렁 잘 살고있는데 무슨 과욕(過慾)의 불만주(酒)인가, 시간 보내기위한 소일주(消日酒), 외로움 달래기위한 달래주, 멋있는 생각 잉태(孕胎)하기위한 고려주(考慮酒)? ..... 기타 등등.핑게도 많고 이유도 많지만 도대체 그 의미의 정답을 알수가 없다. 그저, 오늘도 친구가 좋아  막걸리가 좋아서 막씨와 친한 친구 할 뿐이다.

                                                                                  22가을 나의 바렌더 창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