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바이처박사의노벨상받으러 가는기차..나의도움이필요한곳을찾아서

슈바이처 박사는 많은 일화를 남겼는데 그 중에 재미있는 일화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는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 하기 위하여 아프리카를 떠나 프랑스 파리까지 가서 거기서 다시 기차를 타고 덴마크로 갈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파리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신문기자들이 취재를 하려고 그가 탄 기차로 몰려들었습니다. 슈바이처는 영국 황실로부터 백작 칭호를 받은 귀족 이였습니다.

그래서 취재경쟁에 열중한 기자들이 한꺼반에 기차의 특등실로 우르르 몰려 들어가 슈바이처 박사를 찾아 보았으나,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기자들은 다시 일등칸으로 몰려가서 찾아 보았으나, 거기에도 슈바이처 박사는 없었습니다. 기자들은 다시 이등칸으로 몰려가서 찾아 보았으나, 거기에도 슈바이처 박사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기자들은 모두 허탈한 나머지 그대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영국 기자 한 사람만이 혹시나 하고 3등 칸을 기웃거리다가 뜻밖에 거기서 슈바이처 박사를 찾아냈습니다. 가난에 찌든 사람들이 딱딱한 나무 의자에 꽉 끼어 앉아 있는 퀴퀴한 악취로 가득한 3등 칸 한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서 슈바이처 박사는 그들의 몸을 진찰하고 있었습니다. 놀란 기자가 슈바이처 박사에게 특등실로 자리를 옮기기를 권했으나 슈바이처 박사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3등 칸에 타셨습니까?"
"예,~ 이 기차는 4등 칸이 없어서요!"
"아니 ~ 그게 아니고 선생님께서 어쩌자고 불편한 곳에서 고생하며 가십니까?"

슈바이처 박사는 잠시 후 이마의 땀을 닦으시며 대답했습니다. "저는 편안한 곳을 찾아 다니는 게 아니라 저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다닙니다. 특등실의 사람들은 저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슈바이처 박사야 말로 겸손과 봉사와 박애정신을 가진 휼륭한 의학박사인 것 같습니다. (방초님의 좋은글)

하믈며 설악산곰 무엇을 더 바라겟는가? 하심(下心)의 마무리를 오늘도 다짐 또 다짐한다. 오늘 많이 추워요, 감기조심하세요!